中 네티즌, 한국 하면 ‘역사표절, 잘난 척, 성형’ 연상

中 네티즌, 한국 하면 ‘역사표절, 잘난 척, 성형’ 연상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2.01.19 11:28

북한은 빈곤 항미원조(한국전쟁) 반미 떠올려

중국 네티즌들이 한국에 대한 첫인상으로 가장 많이 떠올리는 단어는 역사 표절과 잘난 척, 그리고 성형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환치오왕(環球網)이 19일 보도했다.

환치오스빠오(環球時報) 인터넷 사이트인 환치오왕은 작년 12월6일부터 지난 11일까지 네티즌 20여만명을 상대로 한국을 포함한 중국 주변 11개 나라의 첫인상을 표현하는 단어가 무엇인가에 대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했다.

이 조사에서 한국 관련 질문에 답한 이들 중 가장 많은 1만7702명(7.6%)이 첫인상으로 '역사 표절'을 꼽았다. '잘난 척'(7.3%)과 '성형'(6.6%)이라고 말한 네티즌이 많았다.

북한의 첫인상을 설명하는 단어로는 빈곤(8.3%), 항미원조(중국에서 한국전쟁 때 중국이 참전한 것을 가리키는 말(7.6%), 반미(5.2%)가 꼽혔다.

응답자들은 필리핀 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반(反)중국', '남중국해 침략', '외국인 노동자'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 대해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평소 강한 민족주의 성향을 보인 환치오왕이 네티즌 여론에 편승해 주변국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확대·재생산하는 것은 준 관영 매체로서 무책임한 처사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환치오스빠오를 소유하고 있고, 환치오스빠오는 인터넷 사이트인 환치오왕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중국에서는 환치오스빠오나 환치오왕은 중국 당국이 직접 나서기 어려운 민감한 사안에서 때로 당국의 '대변인' 역할을 한다는 견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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