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00대 기업 중 170여개 기업, 中 쓰촨-충칭 투자

세계 500대 기업 중 170여개 기업, 中 쓰촨-충칭 투자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2.01.29 10:05

中 중서부개발 전진기지 선점 전략

중국 중서부 지역 발전의 거점인 쓰촨(四川)성과 충칭(重慶)시에 세계 500대 기업 가운데 170여개 기업이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지역 인구가 1억2000만명, GDP가 3조위안(540조원)을 넘어서는 시장이 있는데다 첨단기술 인재를 갖고 있어 중서부 개발을 겨냥하고 외국기업의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쓰촨성 투자유치국에 따르면 독일의 지멘스가 쓰촨성에 글로벌 제3대 공업자동화산업연구센터를 설립했다고 신화왕(新華網)이 28일 보도했다 . 이 연구센터는 독일과 미국에 이어 3번째로 설립된 것이며, 중국에서 처음 설립된 전기부문 혁신센터로 필립스그룹의 중국 제2지역 본부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지멘스의 왕하이빈(王海濱) 공업자동화그룹 사장은 “쓰촨성은 전자공업 기지가 잘 돼 있고 대학 인재 및 물류 등에서 이점이 있어 투자했다”며 “지멘스는 중국 중서부 지역의 넓은 시장에서 비즈니스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쓰촨성의 성도(省都)인 청두(成都)에 있는 ‘청두첨단기술종합보세구역’에는 인텔 후지쓰 델컴퓨터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 등이 입주에 생산을 시작했다. 애플도 지난해 쓰촨성에서 iPad 태플릿PC를 생산해 2000만대 이상을 수출했다.

세계 500대 기업들이 쓰촨성과 충칭에 투자를 확대하는 것은 중국 정부가 쓰촨성과 충칭시를 묶어 ‘청위경제구역규획’에 따라 개발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데 따른 것이다. 청두와 충칭시를 가리키는 ‘청위’는 중국 개혁개방의 선두지역인 주산자오(珠三角, 선전 광저우 보산 등)와 상하이 장쑤 등을 잇는 창산자오(長三角) 및 베이징과 톈진의 징진(京津) 등에 이어 4번째 중점 발전지역이다.

쓰촨성의 인구는 지난해 8900만명, GDP는 2조1026억위안에 달하고 충칭시도 인구가 3000만명, GDP가 1조위안을 넘어 두 지역을 합한 인구는 1억2000만명, GDP는 3조위안을 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은 중서부 개발을 통한 지역관 격차해소를 위한 중점 투자지역이어서 외국 기업의 투자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충칭시는 2010년5월, 양장(兩江)신구를 출범시키며 해외기업 투자를 적극 유치하고 있다. 양장신구는 상하이 푸둥(浦東)지구와 톈진(天津)의 빈하이(濱海)신구에 이어 3번째 국가급 공업단지이다. 충칭시는 양장신구에 한국기업 전문공단을 만들어 한국기업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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