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 지준율 인하 순풍타고 2400 돌파

상하이종합, 지준율 인하 순풍타고 2400 돌파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2.02.19 14:38

지난주 5.2p 올라 5주 연속 상승, 2380선 대기매물 소화하고 추가 상승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번 주에 2380선에서의 강한 대기매물 저항을 뚫고 2400선을 돌파할 것이다.’

중국 증시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우수(雨水, 19일)가 다. 지나면 봄볕이 활짝 비칠 것이란 기대가 많다. 우수는 얼어붙었던 대동강 물도 풀릴 정도로 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날이다. 입춘(立春)이 봄을 시작하지만 아직 추위가 맹위를 떨치는 절기라고 한다면, 우수는 꽃샘추위는 있지만, 날이 갈수록 옷을 얇게 입어야 할 정도로 봄을 느끼는 시기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주까지 5주 연속 올라 추가 상승에 대한 믿음이 쌓이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인민은행이 어제(18일) 밤, 지급준비율을 오는 24일부터 0.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게다가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안이 구체화되면서 유럽 국채 위기도 다소 안정 국면에 들어갈 것이라는 분석도 ‘동남풍’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돌출 악재가 없다면 지난 2주 동안 시도했던 2400선 돌파가 ‘삼세판’으로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많아지고 있다.

◇상하이종합, 유럽 위기 등 악재 뚫고 5주 연속 상승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17일, 전날보다 0.32포인트(0.01%) 오른 2357.18에 마감됐다. 모기 눈물만큼의 ‘찔끔 상승’이지만 장중에 2344.76까지 떨어졌던 것을 극복하고 오름세로 마감됐다는데 의미가 있다. 이로써 상하이종합은 1주일 전보다 5.2포인트(0.2%) 올라 5주 연속 ‘양봉’을 만들었다.

지난 주 중국 증시에서 관심을 끈 것은 2320선에서의 강한 지지와 2380선에서 거센 저항이었다. 13일(월) 장중에 2325.03까지 밀렸지만 하락폭을 회복하며 2351.86에 마감되며 2350선을 지켰다. 15~17일, 3일 동안에도 장중 저점은 각각 2335.10, 2342.07, 2344.76이었다. 2320선은 이제 강한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다. 대기매물이 쏟아져 밀리더라도, 2320선은 지켜낸다는 믿음을 만들고 있다.

반면 15~17일 중 장중 고점은 각각 2374.28, 2373.80, 2372.51이었다. 2400돌파를 위해선 2380선에 쌓여 있는 대기매물을 소화해야 하는데, 2380선에서의 저항이 매우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 지준율 추가인하와 그리스 구제책, 2380 저항 뚫고 2400 돌파 동남풍

2320~2380선에서 등락하며 향후 방향을 ‘고민’하던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번 주에 2400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는 전망이다.

우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오는 24일부터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한다고 18일밤에 발표했다. 이번 지준율 인하로 적게는 4000억위안(72조원), 많게는 5000억위안(90조원)의 자금이 추가로 풀릴 것으로 예상돼 증시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민은행이 작년 11월30일, 12월5일부터 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한 다음날 상하이종합지수는 2.29%나 급등했다. 지준율 인하의 호재 강도를 보여준 것이다.

또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지원안이 가시화되고, 지난주 후반에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개선된 것도 중국 증시에는 호재다.

이런 호재를 반영, 이번주 상하이종합지수 등락범위를 전망한 10개 중국 증권사 가운데 8개사가 고점을 2400이상으로 제시했다. 나머지 2개사의 고점도 2350과 2370이다. 저점도 3개사만이 2300 아래로 제시했을 뿐 7개사는 2300 이상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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