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꽁쓰 션인완궈 쟈오샹증권 등과 QFII 중개업무 계약 협상중
한국은행(BOK)과 한국투자공사(KIC) 및 국민연금(NPS) 등 3개 한국의 국부펀드(Sovereign Fund)가 이르면 오는 6월부터 중국의 채권과 주식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들 3개 기관은 지난해말 중국 정부로부터 역외기관투자가(QFII) 자격을 획득한 뒤 중국 채권과 주식에 투자하기 위해 중국의 중진꽁쓰(中金公司) 션인완궈(申銀萬國) 쟈오샹(招商)증권 등과 중개거래(Brokerage) 계약을 맺기 위해 협상하고 있다고 21스지징지빠오따오(21世紀經濟報道)가 17일 보도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중국 채권투자에 관심을 갖고 있는 한국은행은 이르면 6월부터 중국 국채 투자에 나서 하반기부터 투자규모를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인민은해으로부터 지난 1월에 ‘은행간 채권딜러’ 참여을 승인받아 상반기에 중국 채권 투자에 나설 것”이라면서도 “주식투자와 관련해선 QFII를 받은 뒤 외환관리국(SAFE)에서 한도를 받기 위해 협상중이어서 중국에서 국제부가 만들어지는 하반기 이후에나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등 3개 기관이 중국 채권과 주식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위험을 분산시키기 위해 투자를 다양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ANZ은행의 류리깡(劉利剛) 중화권경제 대표가 말했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 너무 치중해 자산을 운용한 결과 최근 국채 위기 등으로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것을 반영, 수익률이 높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중국 등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로 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의 5년만기 국채의 평균수익률은 연1.41%였던데 비해 중국의 5년만기 국채 평균수익률은 연3.52%였다. 게다가 지난해 위안화가 5.1% 평가절상 돼 실질수익률은 더욱 높은 상황이다.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말 현재 3064억달러로 1년 전보다 0.7% 감소했지만 세계에서 7번째로 많다. 2010년말 현재 달러자산이 63.7%로 가장 많고, 유로 엔 파운드 호주달러 캐나다달러 등 5개국가 통화자산도 상당히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채권 등 증권상품 비중도 3.8%다.
현재 한국 금융기관 가운데 QFII 자격을 획득한 곳은 지난해 12월과 올 1월 사이에 새로 취득한 한은 KIC NPS 등 3개기관을 포함해 15개 기관이다. 전체적으로는 117개 기관이 222억4000만달러 규모의 QFII 자격을 획득하고 있다(2012년 1월20일 현재). 이는 중국 증시의 시가총액 23조위안(3조6500억달러)의 0.6%에 불과한 수준이다.
한편 중국 증권사로서는 QFII가 아직 활성화되지 않아 QFII 중개업무를 획득하더라도 이익보다는 손실을 보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증국 증권사들이 한은과 KIC 및 NPS의 QFII 중개업무를 획득하려고 하는 것은 중장기적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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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앞으로 기업의 해외직접투자(FDI)는 물론 금융기관의 해외 증권투자도 확대할 계획인데, 한국의 최대 무역상대국인 중국은 해외투자를 확대할 때 한국을 거칠 수밖에 없어, 이번 3개 기관과의 QFII 중개업무 계약을 맺을 경우 그때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