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총선·FOMC…시장은 '강세'를 점친다

그리스 총선·FOMC…시장은 '강세'를 점친다

홍혜영 기자
2012.06.17 09:05

[이번주 美증시 체크포인트]

지난 주 미국 뉴욕 증시는 지표 부진에도 추가 부양에 대한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주간으로는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2주 연속 올랐다.

다우지수는 한 주간(11~15일) 212.97포인트, 1.7% 뛴 1만2767.17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3% 오른 1342.84로, 나스닥지수는 0.5% 상승한 2872.8로 한 주를 마쳤다.

이번 주 미국 증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양적 완화(QE3) 여부와 그리스를 중심으로 한 유럽발 소식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벌써부터 시장은 강세를 점치는 쪽으로 기울었다. 먼저, 오는 19~20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어떻게든 양적 완화와 관련된 결정을 내비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 주 고용과 제조업 등 각종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 데다 소비자 물가가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으로 하락하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도 낮아진 상태다.

유럽 부채위기로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인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추가 완화 가능성에 힘을 보탠다.

제프리 사우트 레이몬드제임스앤어소시에이트 수석 전략가는 "그들(정부)이 계속 돈을 던져 시간을 살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연준은 달러가 더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 유동성을 공급해야 할 것이고 이는 증시에 또 다른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오는 17일에는 그리스의 운명을 가를 2차 총선이 실시된다. 현재로선 그리스 여론이 "구제금융 조건이 너무 가혹하다"는 쪽으로 기울어 긴축안에 찬성하는 보수 신민당이 연립정부를 구성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긴축안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는 시리자(급진좌파)가 연정을 꾸리더라도 그리 비관적이지만은 않다고 CNBC는 이날 보도했다.

쉘터 하버 캐피탈의 브라이언 켈리 트레이더는 "상황이 나빠질수록 시장은 유럽연합(EU)이나 국제통화기금(IMF), 또는 미국이 개입할 여지가 크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18~19일에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각국이 특단의 조치를 내릴 가능성도 있다.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은 금융 불안을 막기 위해 유동성 공급등을 포함해 모든 조취를 취하는 데 공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제는 보수당이등 급진좌파든 어느 당도 연정을 구성하지 못할 경우다. CNBC는 "연정 구성에 실패할 가능성은 작지만 그럴 경우 불확실성을 싫어하는 시장의 불안감은 더 커지게 된다"며 "주식 매도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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