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연정 또다시 실패?...피말리는 1위 싸움

그리스 연정 또다시 실패?...피말리는 1위 싸움

최종일 기자
2012.06.18 01:32

(상보)신민당과 시리자, 오차 범위 내에서 1위 놓고 접전

지난 1차 그리스 총선에서 1,2위를 기록했던 신민당(ND)과 급진좌파연합(시리자)가 2차 총선에서 오차 범위 내에서 피말리는 접전을 펼친 것으로 방송사 출구 조사 결과 나왔다. 이에 따라 1차 총선과 마찬가지로 연정구성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차 총선에서 신민당은 출구조사결과 27.5%에서 30.5%를 기록한 것으로 나왔다고 그리스 국영방송 NET는 보도했다.

또 시리자는 27-30%를, 사회당(pasok)은 10-12%를 기록한 것으로 나왔다. 이외에 그리스 독립당은 6-7.5%, 민주좌파는 5.5-6.5%, 그리스 공산당은 5-6%, 황금새벽당은 6-7.5%를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출구조사 샘플 1만명 가운데 75%만을 대상으로 했다.

이외에 스카이 TV와 퍼블릭 이슈가 진행한 출구조사에선 시리자가 25-31%의 지지율로, 25-30%를 얻은 신민당을 근소한 차이로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당은 3위로 11-15%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명확한 선거 결과는 개표가 상당 수준으로 진행될 때까지는 섣부른 예측이 어렵게 됐다. 구제금융 조건인 긴축을 지지하는 신민당과 사회당의 합산 지지율은 37.5%에서 42.5%를, 또 다른 조사에선 36-45%로 나왔다.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하는 정당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시장이 바라는 대로 신민당 주도의 연정이 구성되기 위해선 우선적으로 신민당이 1위를 차지해하며, 또 사회당과의 합산 지지율은 대략 40% 선을 넘겨야 한다. 두 가지 조건이 모두 충족되지 않으면 연정 구성이 힘들어질 수 있다.

구제금융의 조건인 긴축이행 반대를 공약으로 내세운 시리자가 승리하면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중앙은행(ECB)으로 이뤄진 '트로이카'와의 갈등으로 그리스가 유로존을 떠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개표 상황은 오후 9시30분(한국시각 18일 오전 3시30분) 전후에 처음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적인 윤곽은 오후 11시(18일 오전 5시) 이후에 알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지율 1위를 기록한 정당은 정원 300석인 의회 의석 가운데 비례대표로 50석의 의석을 추가로 부여받기 때문에 수위 정당 자리는 무척 중요하다. 지난 1차 선거 때는 신민당이 18.9%로 1위를 차지했고 시리자 16.8%, 사회당 13.2%, 그리스 독립당 10.6%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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