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구제금융 일환으로 배드뱅크 설립 준비

스페인, 구제금융 일환으로 배드뱅크 설립 준비

최종일 기자
2012.07.09 17:43

스페인이 자국 은행권의 부실채권이나 자산을 처리하기 위해 배드뱅크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유로존에서 논의중인 스페인 지원 문제를 원활하게 처리하기 위한 스페인 당국의 방안인 것으로 풀이된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 모여 1000억유로 규모의 스페인 구제금융 지원 조건을 협의하며, 배드뱅크 구상은 EU 지원을 받은 스페인 은행권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에 대한 유로존의 우려를 낮추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정부는 유럽연합(EU)가 지원한다면 은행권 전체를 감독하는 기구를 설립할 것이라고 스페인 관리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전했다. 다만, 감독기구를 누가 운영할지, 부실 자산을 어떻게 이전할지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확정되지 않았으며 이 문제는 구제금융 조건과 관련해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달 말 EU 정상회의 합의대로 유럽중앙은행(ECB)를 기반으로 단일 EU 은행 감독기구가 설립되면 스페인 은행 부실자산을 어떻게 감독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도 논의돼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스페인 경제지 엘파이스는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스페인에 배드뱅크를 설립하고, 규모에 관계없이 스페인 은행들이 자기자본 비율을 9%로 끌어올릴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신문은 9일 회의에서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고, 오는 20일 열리는 차기 유로 재무장관 회의에서 최종 승인이 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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