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시장, 지금이 '스위트 스팟'...中 투자 최적의 기회"
신흥국 투자의 대가로 알려진 마크 모비우스 프랭클린템플턴 이머징마켓그룹 회장이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모비우스 회장은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를 통해 이 같이 밝히며 중국의 경제성장 속도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은 명백하지만 버블이 터질 만큼 심각한 상황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에 대해 더 이상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높은 한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대할 수는 있다"며 "중국에 대한 좋지 않은 뉴스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지금이 중국에 투자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의 많은 기업들이 최근 상하이와 홍콩 주식시장에 진출한 뒤 공모가를 밑돌며 안정적으로 거래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모비우스 회장은 인도 경제와 관련해 "중앙정부가 마비됐음에도 불구하고 개혁이 주 단위로 시행되고 있다"며 "높은 인플레이션과 성장 둔화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신흥 시장의) 모든 것이 저렴하다"며 "신흥 시장이 최근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는 만큼 우리는 스위트 스팟(sweet spot)에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신흥국 주요 증시를 반영하는 MSCI신흥시장지수는 1.2% 하락했고 지난 12개월간은 21.7%나 떨어졌다. 이에 반해 MSCI세계지수는 올해 1.6% 떨어졌지만 지난 1년 동안에는 10.5% 하락하는데 그쳤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금리인하 조치와 관련, 중국 정부가 경제성장 둔화에 대해 외부에서 우려하는 것보다 훨씬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데릭 어원 웰스캐피털메니지먼트 이머징 마켓 펀드메니저는 "중국의 성장 둔화가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위험은, 중국이 생각보다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에 비해 높다"며 "중국은 계속 신흥시장에 끌려 다닐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