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롬니에 다시 앞서기 시작

오바마, 롬니에 다시 앞서기 시작

최은혜 기자
2012.10.16 11:31

지지율 2%P 우세…9월 선거자금 모금액도 앞서

미국 대통령 선거일이 약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측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 측 밋 롬니 후보를 다시 앞질러 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롬니 후보는 최근 TV 토론회에서 우세를 점하면서 오바마의 지지율을 따라잡기도 했지만 '토론회 효과'가 사라지자 다시 승기를 내주게 됐다.

15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입소스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47%로 롬니 후보(45%)보다 2%포인트 높았다.

로이터통신은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근소해 사실상 동률이나 마찬가지"라면서도 "지난 3일 첫 번째 TV 토론회 이후 1%포인트에 불과했던 지지율 격차를 조금 넓힌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8일 퓨리서치센터가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롬니의 지지율이 49%로 오바마(45%)를 4%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선거 사무소에 등록된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두 후보의 지지율이 46%로 비겼다.

당시 갤럽이 실시한 조사에서도 롬니는 토론회 전 5%포인트 벌어졌던 격차를 없애며 지지율 47%로 오바마와 똑같은 기록을 보였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의 줄리아 클라크 부사장은 "첫 번째 토론회 후 상승했던 롬니 후보에 대한 지지가 약화되고 있다"며 "두 번째 토론회가 열리고 나면 오바마 대통령이 다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두 후보는 16일 저녁 뉴욕의 호프스트라 대학에서 열리는 2차 토론회에서 다시 맞붙게 된다. 3차 토론회는 22일 플로리다주 보카레이턴의 린 대학에서 열린다.

선거자금 모금에서도 두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하는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이 앞서는 모습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지난달 모금액은 1억8100만달러로 두 달 연속 롬니 캠프를 앞질렀다. 그보다 앞선 3개월 동안은 롬니가 모금액에서 오바마를 누른 바 있다.

롬니 진영의 선거 캠프는 지난달 약 1억7000만달러의 자금을 모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모금액을 포함해 롬니 캠프가 지금까지 모은 총 선거 자금 중 현재 사용 가능한 현금은 약 1억9100만달러다.

오바마 측은 현재 운용할 수 있는 현금 보유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선거자금 모금에서 롬니 진영은 부유층 지지자들의 거액 기부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면 오바마 진영은 소액 기부자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롬니 캠프는 250달러 미만 기부자가 약 100만명으로 이들이 낸 돈이 전체 기부액의 93%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오바마 측은 지난달 250달러 미만의 소액 기부자가 180만명으로 총 모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8%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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