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니지어(Romnesia), 롬니 후드(Romney Hood), 오바말로니(Obamaloney)…'
오는 11월 6일 열리는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임박한 가운데 민주당 후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후보를 풍자한 신조어가 유행이다.
미국의 CBS방송은 최근 오바마 대통령이 롬니 후보를 향해 '롬니지어(Romnesia)'에 걸렸다는 진단을 내렸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롬니지어란 롬니의 이름과 기억상실증을 뜻하는 '앰니저(Amnesia)'를 합해 만든 신조어다. 매번 주요 정책에 대한 말을 바꾸는 롬니를 비꼬아 기억상실증에 걸렸다는 뜻으로 지어낸 말이다.
이날 오바마는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에서 연설을 통해 '롬니지어'를 언급했다. 그는 자신의 여성 의료 정책을 강조하면서 낙태와 피임 등 여성 관련 현안에 대해 말을 바꾸거나 회피하는 롬니를 공격했다.
오바마는 "롬니가 지난해 했던 모든 말들을 농담 취급하고, 자신이 어떤 입장인지 잊어버렸다. 또한 유권자들도 그러길 바라고 있다"며 "이를 롬니지어라 부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권자들이 만약 롬니지어에 걸린다면 '오바마 케어(오바마의 의료개혁)'로 치료해주겠다고 덧붙였다.
오바마는 과거 롬니 후보의 세금 감면 정책에 대해 의적 로빈 후드(Robin Hood)와는 반대로 가는 '롬니 후드'라고 비꼬기도 했다.
롬니의 반격도 있었다. 지난 8월 롬니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바마는 진실과 상반되는 것들을 내놓고 있다"면서 그를 '오바말로니(Obamaloney)'라고 불렀다.
오바말로니는 오바마의 이름과 거짓말이란 뜻의 '벌로니(Baloney)'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단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