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유엔 사무총장과 세계은행 총재를 한국인이 맡고 있는 사실을 언급하며 "한국이 세계를 지배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최근 오바마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발언을 들은 사실을 22일 오전 이명박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밝혔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반 총장은 이날 녹색기후기금(GCF)사무국 유치와 유엔 안보리 이사국 진출을 축하하기 위해 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었다.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은 우리나라가 유력 국제기구의 수장을 배출하고, 주요 국제기구 유치에 성공하면서 국제 외교 무대에서 주요 국가로 발돋움 한 점을 거론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GCF의 한국 유치는 대한민국의 큰 자산이 될 것"이라며 "국격상승에 따른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고, 이에 반 총장은 "녹색성장과 관련한 외교적 분야에서 이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해 국제사회가 평가한 것"이라며 "국제사회에서 한국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반 총장과 6~7분간 통화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