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의 막판 레이스를 남겨둔 미국 대통령 선거가 사상 최대 자금이 투입된 선거로 기록될 전망이다.
26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 진영이 이번 선거에서 모금한 총 금액은 공식 선거활동을 시작한 지난해 4월부터 이달 17일까지 총 10억7400만달러에 달한다.
밋 롬니 공화당 대선후보 측도 올해 들어 지난 17일까지 총 모금액이 10억4000만달러를 넘어섰다.
두 후보가 모금한 선거 자금을 모두 합하면 21억달러(약 2조3000억원)가 넘는 것이다.
여기에 지역당 모금액, 정치외곽단체(슈퍼팩)와 비영리 사회복지단체의 정치광고 비용까지 포함하면 금액은 더 늘어난다.
지난 2008년 대선 당시 오바마와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의 모금 총액은 18억달러(물가상승률 감안치)였다.
올해 대선의 모금액이 증가한 것은 오바마와 롬니가 초접전을 벌이면서 정당과 슈퍼팩, 개인 등이 경쟁적으로 모금전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앞서 선거자금 감시 민간단체인 '책임정치센터(CRP)'는 올해 의회선거를 제외한 대선 비용만 2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CRP는 선거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것은 후보들이 당선을 위해 TV광고, 유세, 유권자 홍보를 크게 늘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오바마 선거캠프는 현재 1억2380만달러, 롬니 캠프는 1억6900만달러의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투표일까지 남은 열흘 동안 플로리다와 오하이오 등 당락을 좌우할 경합주(swing state)에 자금을 집중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