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합주 유세활동에 총력...주말도 '종횡무진'

미국 대통령선거가 최종 투표일까지 불과 나흘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재선을 노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백악관 입성에 도전하는 밋 롬니 공화당 대선후보가 막판 총공세에 들어간다.
허리케인 '샌디'로 잠시 휴전했던 두 후보는 주말을 포함해 남은 4일 동안 이번 선거의 승패를 좌우할 경합주(swing state)에서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1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위스콘신과 네바다, 콜로라도, 오하이오 등 경합주 4곳을 돌아봤다.
오전에 위스콘신에 먼저 들른 오바마는 자신이 지난 2008년 대선 때 내세웠던 슬로건인 '변화'를 키워드로 다시 꺼내들었다. 그는 "우리는 '변화'가 어떤 것인지 안다. 롬니가 제시하는 것은 변화가 아니다"며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대형 은행들에 다시 권력을 주는 것이 변화가 아니다. 수백만의 사람들에게 보건 혜택을 주지 않는 것이 변화는 아니다. 나는 변화가 무엇인지 안다. 바로 그것을 위해 내가 싸워왔기 때문이다"라고 역설했다.
반면 롬니 후보는 이날 버지니아에 하루를 모두 투자했다. 그는 오바마가 지난 29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기업부장관(secretary of business)'이 이끄는 새 부처를 만들겠다"고 했던 발언을 문제 삼았다.
롬니는 "그의 내각에 새로운 자리가 하나 생긴다고 해서 현장에 수백만개의 일자리가 생기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투표일 전날인 5일까지 남은 일정도 두 후보의 초점은 경합주에 맞춰져 있다. 오바마는 4일 동안 매일 오하이오를 방문할 계획이다. 최대 경합주 가운데 하나인 오하이오는 18명의 선거인단이 배정돼 있다. 위스콘신과 아이오와도 두 번씩 더 찾아갈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5일 저녁에는 아이오와에서 록 가수 브루스 스프링스틴과 함께 유세 활동을 마무리한다. 스프링스틴은 지난 2008년 대선에서도 오바마를 지지하며 그의 선거활동을 도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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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니 역시 2일 위스콘신과 오하이오를 찾아가고 이어 3일에는 뉴햄프셔와 아이오와, 콜로라도를 방문해 유세전을 펼친다.
일요일인 4일에는 대선후보 지명 후 처음으로 펜실베니아를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롬니 캠프는 전했다.
다음날에는 롬니가 처음 대선 레이스를 시작한 뉴햄프셔에서 선거활동의 마지막을 마무리한다.
롬니 후보는 최근 오바마에 밀리고 있는 미시건과 펜실베니아, 미네소타에서 선거 광고를 집중적으로 내보내고 있다.
한편, 이날 로이터와 입소스가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바마는 47%의 지지율로 롬니(46%)를 1%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바마는 주요 경합주 가운데 버지니아와 오하이오, 플로리다에서 롬니보다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콜로라도에서는 롬니가 지지율에서 1%포인트 차이로 오바마를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