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 120P 하락..나스닥은 1.4% 급락

[뉴욕마감]다우 120P 하락..나스닥은 1.4% 급락

뉴욕=권성희 특파원, 권다희 기자
2012.11.09 06:11

뉴욕 증시가 8일(현지시간) 상승 출발했으나 내년 1월1일부터 자동적으로 세금이 오르고 예산을 삭감되는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로 하락 반전했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애플이 전날 3.83% 떨어진데 이어 또 다시 3%대 급락세를 보이며 하락률이 1%를 넘어섰다.

다우지수는 이날 121.41포인트, 0.94% 떨어진 1만2811.32로 거래를 마쳤다. 시스코가 2.21%. 맥도날드가 1.99% 떨어지며 주가를 압박했다. 전날 폭락했던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1.73% 올랐다.

S&P500 지수는 17.02포인트, 1.22% 내려간 1377.51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41.70포인트, 1.42% 하락해 2895.58을 나타냈다.

이날 하락으로 다우지수, S&P500 지수, 나스닥지수, 러셀 2000지수 모두 200일 이동평균선을 밑돌게 됐다.

S&P500 지수 10대 업종 가운데 에너지와 소비 재량업종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유틸리티 업종은 소폭 강세를 보였다.

나이트 캐피탈 그룹의 기관 주식 트레이딩 대표인 션 켈리는 "선거가 끝나고 재정절벽이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차지한데다 유로존에서 문제의 신호들이 늘어나면서 사람들이 테이블에서 일부 돈을 회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업수당 신청, 허리케인 영향으로 예상 외 감소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감소했지만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됐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3일까지 일주일간 신규로 실업수당을 신청한 건수가 전주 대비 8000건 줄어든 35만5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 36만5000건보다 적은 것이다.

하지만 노동부는 한 주가 전력 공급이 끊겨 실업수당 신청건수 집계가 줄었다고 전했다. 노동부는 허리케인 샌디의 전체적인 영향을 파악하는데 3~4주 정도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허리케인 샌디로 오는 17일까지 일주일간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1만4000건 정도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HSBC의 이코노미스트인 라이언 왕은 "미뤘던 실업수당 신청이 증가하며 향후 몇 주일간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다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고용시장이 최근에 다소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9월 무역적자는 수출 증가에 힘입어 증가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감소했다. 미국 상무부는 9월 무역적자 규모가 전달 대비 5.1% 줄어든 415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0년 12월 이후 최저액이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전문가들은 9월 무역적자가 450억달러로 전달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9월 수출이 1870억달러로 전달 대비 3.1% 늘어나며 무역적자가 축소됐다.

◆EU, 그리스 구제금융 집행 연기 보도에 유럽 증시 하락

유럽 증시는 이날 오전에 상승하다 하락 반전했다. 블룸버그 뉴스가 유럽연합(EU) 당국자의 말을 익명으로 인용해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집행 결정이 이달 말까지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한 것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밀러 타박의 주식 전략가인 피터 북크바르는 "이 뉴스가 증시를 아래로 끌어내렸다고 독일 재무장관은 이날 이른 오전에 이를 암시햇다"고 전했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이날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서 그리스 정부의 부채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며 다음주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그리스 지원에 대해 결정을 내리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날 그리스 의회는 트로이카가 제시한 새로운 재정긴축안을 통과시켜 일단 약속된 구제금융을 받기 위한 조건은 충족시켰다. 그리스는 지난 6월 이후 2차 구제금융 집행분을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

이날 스톡스 유럽 600 지수는 0.2% 하락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와 영란은행은 예상했던 대로 금리를 동결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통화정책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회원국이 필요한 조건을 충족했다면 새로운 국채 매입 프로그램(OMP)를 실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 경제 활동이 여전히 취약할 것으로 예상되며 인플레이션 압력도 완만한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또 "부채 조정에 요구되는 과정과 높은 불확실성이 계속해서 경제 전망을 짓누르고 있다"며 유로존 경제 성장에는 여전히 하방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스페인 정부는 47억6300만유로(61억달러)의 국채를 발행했다. 이는 예상했던 35억~45억유로보다 많은 규모다. 낙찰금리는 이전 국채 입찰 때보다 떨어졌다.

스페인 정부는 이날 국채 발행으로 올해 필요한 자금은 모두 조달했다. ㅇ스페인 정부는 올들어 총 864억6000만유로의 국채를 발행했다. 이는 지난해 세웠던 국채 발행 계획 860억달러를 소폭 웃도는 것이다.

스페인 정부는 올해 남아 잇는 3번의 국채 입찰도 예정대로 진행해 내년에 필요한 자금을 미리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2일간 7% 이상 급락..특별한 이유는 없어

JP모간은 미국 금융당국이 내년 1분기에 자사주 매입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혀 주가가 강세를 보였으나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막판에 0.2% 약세로 돌아섰다.

애플은 전날 급락에 이어 이날도 3.63% 급락했다. 2일째 3%대 하락세다. 주가 하락에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반도체회사인 퀄컴은 지난 9월30일까지 회계연도 4분기 이익이 1년 전에 비해 20% 늘어나고 매출액이 전문가 예상을 웃돌면서 주가가 4.39% 급등했다. 퀄컴은 10`12월 분기와 전체 회계연도 이익 및 매출액에 대해서도 시장의 기대를 상회하는 전망치를 제시했다.

백화점 체인점인 콜스는 3분기 이익이 예상치를 소폭 웃돌고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이 포함된 4분기 동일점포 매출액이 1년 전 대비 3~4%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으나 4분기 이익 전망치가 전문가 예상치에 미달하면서 주가가 5.1% 하락했다.

맥도날드는 10월 매출액이 9년만에 처음으로 줄었다고 밝혀 1.99% 하락했다.

미국 원유 1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날 급락에서 소폭 반등애 배럴당 65센트, 0.8% 오른 85.09달러로 체결됐다. 금 12월 인도분 선물가격도 배럴당 12달러, 0.7% 상승한 1726.00달러로 마감했다.

달러는 전날에 이어 유로화에 대해서는 강세를, 엔화에 대해서는 약세를 보였다. 미국 국채는 이날 재무부의 30년물 국채 입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며 상승하며 10년물 국채수익률이 1.62%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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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희 기자

안녕하세요. 국제부 권성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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