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소매판매 호조에 다우 7일째 사상최고

[뉴욕마감]소매판매 호조에 다우 7일째 사상최고

뉴욕=채원배 특파원, 권다희 기자
2013.03.14 05:06

3대지수 소폭 상승..S&P500지수도 사상 최고치 '턱밑'

뉴욕증시는 13일(현지시간) 다우지수가 7일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소폭 상승했다. 소매 판매 등 지표 호조와 대기 매수세 유입 등에 힘입은 것이다.

이날 뉴욕증시는 소매판매 등 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오전 내내 하락세를 이어가다 오후 들어 대기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로 전환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5.22포인트 0.04% 오른 1만4455.28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7일째 최고가 행진을 이어간 것이다. 다우는 또 9일 연속 상승해 지난 1996년 11월이후 16여년만에 가장 긴 랠리를 보였다.

전날 소폭 하락했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날보다 2.04포인트, 0.13% 상승한 1554.52로 마감, 사상 최고가 턱밑까지 다시 올라갔다.

나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2.80포인트, 0.09% 오른 3245.1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 상승을 이끈 건 소매판매의 큰 폭 증가 등 지표 호조다. 지수가 약세를 보일 때마다 유입되는 대기 매수세도 '다우 사상 최고가 행진'에 힘을 실어줬다.

RBC캐피탈마켓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톰 포셀리는 "소매판매 증가에 확실히 놀랐다"고 말했다.

◇소비 살아있다?…소매 판매 '서프라이즈'

지난달 미국 소매판매는 5개월 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며 급여세 인상 등 역풍을 경제회복세가 상쇄하고 있다는 낙관론을 고조시켰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2월 미국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 대비 1.1% 상승하며, 블룸버그 전문가들의 예상치 중간 값인 0.5% 상승을 웃돌았다. 블룸버그 전문가들은 1% 하락에서 0.6% 상승까지를 예상했는데 가장 낙관적인 전망보다도 높은 상승률이다.

변동성이 큰 자동차와 휘발유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0.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으며 자동차만 제외한 소매판매는 1.0%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모두 0.2% 증가를 전망했었다. 고용시장 개선, 주택가격 및 주가 상승에 따른 가계 부 증대 등이 소비심리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재고도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며 긍정적인 신호를 드러냈다.

1월 기업재고는 전월대비 1% 증가하며 블룸버그 전문가 사전 집계치 0.5% 증가를 웃도는 수준을 기록했다. 증가세는 지난 2011년 5월 후 가장 크다.

이는 기업들이 수요 증가 전망에 재고를 벌충하고 있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고용시장 개선이 소비 지출을 지탱시켜주는 데다 기업들이 새로운 장비에 투자하며 산업생산이 늘어날 전조로 풀이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 유럽증시 혼조세..伊 국채 발행금리 상승·유로존 산업생산 예상 하회

유럽 주요 증시는 이탈리아 국채 입찰 실망감과 지표 부진으로 하락한 가운데 독일 증시는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이날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32.96포인트(0.51%) 하락한 6477.66으로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0.69포인트(0.02%) 떨어진 3839.28로, 독일 DAX30 지수는 4.79포인트(0.06%) 오른 7970.91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전반적으로 갈팡질팡한 분위기 속에 같은 업종에서도 개별 호재에 따라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영국 증시에서는 실적과 배당금 인상 계획을 발표한 보험사 푸르덴셜이 9.33% 급등했고, 로이즈뱅킹그룹과 바클레이즈가 각각 1.52%, 0.49% 오르는 등 은행주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BHP 빌리튼이 1.31%, 리오틴토가 2.03% 하락하는 등 대형광산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프랑스 증시에서는 로레알이 0.93%, LVMH 모에 헤네시가 0.4% 오르는 등 소비자상품주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BNP 파리바와 소시에떼제너럴이 각각 0.85%, 1.62% 하락하는 등 은행주는 하락했다.

독일 증시에서는 바스프가 1.08%, SAP와 지멘스가 각각 0.58%, 0.53% 오르는 등 대형주가 선전하며 상승세를 기록했다.

코메르츠방크가 25억유로 규모의 증자로 독일정부와 알리안츠에 구제금융 일부를 상환하겠다고 밝히며 9.72% 급락했다.

이탈리아는 3년 만기 국채를 이전 입찰보다 높은 금리에 발행하며 이탈리아 국채 금리를 끌어올리는 등 투심을 위축시켰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날 2015년 만기 국채를 2.75%의 금리에 발행했다. 이는 지난달 13일 금리 2.3%보다 상승한 수준이다. 발행량은 33억2000만유로로 목표했던 25억~35억 유로 상단에 근접했지만, 응찰률은 1.28배로 지난달 입찰 1.37배보다 하락했다.

국채 입찰 후 이탈리아 국채금리는 유통시장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1월 유로존 산업생산은 전달대비 0.4% 줄어들며 전문가 예상치 0.1% 보다 가파른 감소세를 보였다. 내구 소비재 생산이 1.4% 줄었으며 자본재 생산이 1.2% 감소했다. 에너지 생산은 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2센트 떨어진 배럴당 92.52달러에 체결됐다.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날보다 3.30달러, 0.2% 내린 온스당 1588.40달러에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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