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지진, 72시간 넘고 비까지… 사망·실종 계속 늘어

中지진, 72시간 넘고 비까지… 사망·실종 계속 늘어

이호기 국제경제부 인턴기자
2013.04.2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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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0건의 여진 관측, 비까지 예보돼 구조 작업 어려워져

↑지난 20일 중국 쓰촨성 지진으로 무너진 현지 건물의 모습. (ⓒITN동영상 캡처)
↑지난 20일 중국 쓰촨성 지진으로 무너진 현지 건물의 모습. (ⓒITN동영상 캡처)

지난 20일 중국 서부 쓰촨성을 강타한 지진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시간이 갈수록 늘고 있다. 특히 매몰자 생존에 가장 중요한 시점인 72시간이 지난 데다 비까지 예보되어 구조작업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된다.

중국 CCTV에 따르면 23일 오전 6시 현재(베이징 시각) 이번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193명, 실종자는 23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 숫자도 시간이 갈수록 증가해 1만1000여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부상자 중 960명 이상이 중상자로 알려져 앞으로 사망자 숫자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주택 2만6411채가 붕괴되고 14만2449채가 심각한 손상을 입었으며 약 18만 60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잠정 집계했다.

23일 오전 10시까지 약 2600건의 여진이 관측됐으며 이 중 규모 5.0 이상의 지진은 4차례 일어났다. 중국 기상청은 앞으로 사흘 동안 지진 피해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해 약 2만 2000명이 참여하고 있는 구조 작업이 어려워 질 것이라고 CCTV는 덧붙였다.

신화통신은 지진이나 산사태 등으로 인한 매몰 현장의 구조작업에서 가장 중대한 시점으로 여겨지는 지진 발생 후 72시간이 지나면서 구조대원들이 생존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사망자와 실종자가 집중된 이번 지진의 최대 피해 지역인 루산현과 바오싱현 등에서는 인민해방군 장병과 무장경찰 대원, 소방대원, 의료진을 중심으로 생존자 수색과 구조작업이 쉴 새 없이 진행되고 있다.

루산현의 구청 마을에서는 100여 명의 구조대원들이 무너진 가옥들의 잔해를 걷어내고 가가호호 돌며 생존자 수색을 펼치고 있다.

루산현의 구조·구호 본부는 성명을 통해 "한 줄기 희망이 있는 한 수색 작업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루산현과 바오싱현의 일부 지역에서는 현재 의약품과 식량, 식수와 텐트, 이불 등 구호물자가 심각한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산현 야안시 일부 지역에서는 구조작업으로 동원된 무장경찰 대원들이 주민들에게 식량과 식수를 배급하고 있다.

신화통신은 일부 소식통을 인용해 규모 8.0의 강진으로 약 8만 7000명이 목숨을 잃었던 2008년처럼 이번 지진의 인명피해가 급격하게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지진의 강도가 2008년보다 약했고 피해 면에서도 무너진 건물 수가 과거에 비해 적다는 판단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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