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쇼크에 印 루피화 사상 최저 급락

버냉키 쇼크에 印 루피화 사상 최저 급락

김신회 기자
2013.06.20 14:46

루피/달러 환율 59.9루피

미국의 경기부양 중단 우려로 인도 루피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0일(현지시간) 오전 인도 뭄바이 외환시장에서 루피/달러 환율은 한때 전날보다 2% 가량 상승(루피값 하락)한 59.9275루피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1일의 58.9850루피를 웃도는 사상 최고 기록이다.

오전 10시48분 현재 루피/달러 환율은 59.5250루피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연내 양적완화(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하고 내년에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아예 중단할 수 있다고 밝힌 게 루피 가치를 끌어내렸다. 양적완화 중단 우려가 외국인 자금 유출을 자극한 탓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서만 인도 채권시장에서 33억달러를, 인도 증시에서는 3억2400만달러를 회수했다.

버냉키는 전날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로(0)금리 기조와 양적완화 등 기존 통화정책을 고수하기로 했지만, 뒤따른 회견에서는 양적완화 축소 및 중단 가능성을 확인했다.

그는 "만약 미국 경제가 연준 전망대로 간다면 FOMC는 하반기 중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를 검토할 것"이라며 "그 이후에도 우리의 경제전망이 옳다면 자산 매입은 내년 중반쯤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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