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QE 축소 시사에 美 국채 금리 급등세

버냉키 QE 축소 시사에 美 국채 금리 급등세

최종일 기자
2013.06.20 19:00

10년물 금리, 2011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2.4% 돌파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양적완화(QE) 축소 발언으로 20일(현지시간) 미 국채 금리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뉴욕시간 오전 5시 57분 현재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대비 0.068% 오른 2.421%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 금리는 버냉키 의장 발언이 나온 뒤 0.167% 포인트 급등했다. 10년물 금리가 2.4%를 넘어선 것은 2011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30년물 금리는 0.095% 상승한 3.505%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2011년 9월 이후 최고치이다. 아울러 5년물 금리는 1.306%로 2011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일 버냉키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뒤 기자회견에서 "경제가 연준 전망대로 간다면 하반기중에 양적완화 규모를 줄인 뒤 내년 중반쯤 이를 중단할 것이다"고 말했다.

런던 소재 HSBC의 고정금리 리서치 부문 글로벌 대표 스티븐 메이저는 "연준의 전망대로 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한면 국채 금리는 지속적으로 오를 것"이라며 "현재부터 연말 사이에 경제 지표가 악화되다면 연준은 전략을 재검토할 것이다. 연준의 전망은 (시장의 전망치보다) 낙관적인 편이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연말 10년만기 미 국채 금리가 3%까지 오를 수 있다고 본다.

제임스 폴슨 웰스캐피탈매니지먼트 이코노미스트는 "10년만기 금리가 연말 3% 근접하게 오를 것"이라며 "미 증시의 높은 밸류에이션을 유발한 미 경제에 대한 신뢰 개선이 이제는 채권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금리를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일 씨티도 앞으로 12개월 후 10년만기 국채 금리를 3.1%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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