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지표 호조에 반등..다우 7일만에 상승

[뉴욕마감]지표 호조에 반등..다우 7일만에 상승

뉴욕=채원배 특파원
2013.08.23 05:08

나스닥 3시간 거래 중단 사태 빚어져

미국 뉴욕증시는 22일(현지시간) 미국과 글로벌 지표 호조에 힘입어 반등했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7일만에(거래일 기준)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기술적인 문제로 나스닥 시장이 3시간동안 거래가 중단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다우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66.19포인트, 0.44% 오른 1만4963.74로 거래를 마쳤다. 7일만에 반등에는 성공했지만 1만5000선은 회복하지 못한 것이다.

S&P500지수도 전날대비 14.16포인트, 0.86% 상승한 1656.96으로 마감됐다.

나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38.92포인트 1.08% 오른 3638.71로 장을 마쳤다.

전날 '양적완화 연내 축소'의 내용이 담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7월 FOMC(공개시장위원회) 회의록이 공개되면서 하락했던 뉴욕증시는 이날 지표 호조에 힘입어 반등했다.

미국과 유럽, 중국 등에서 양호한 경제지표가 쏟아져 나오면서 양적완화 축소를 둘러싼 불안감을 다소 완화시켜줬기 때문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고용과 주택지표, 중국과 유럽의 제조업 지표 등은 호조를 보였다.

하지만 반등폭은 크지 않았고, 나스닥시장의 거래 일시 중단 사태 등으로 거래량도 많지 않았다.

폴 놀테 디어본 파트너스 전무이사는 "지금 경제는 경기침체로 갈 것 같지는 않다"며 "하지만 경기가 붐을 이루고 있다고 볼 수도 없어 양적완화 축소 시기는 여전히 문제"라고 말했다.

◇ 증시 반등 이끈 지표 호조

미국의 고용과 주택, 경기선행지수 등이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1만3000건 상승한 33만6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33만건을 상회하는 수치다.

하지만 추세를 나타내는 4주일 이동평균 청구건수는 33만500건으로 전주보다 2250건 감소했다. 이는 2007년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고용시장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미국의 7월 경제선행지수도 전월대비 0.6% 상승해 시장전망치를 웃돌았다.

지난 6월의 미국 주택가격지수도 전월비 0.7% 상승해 이 역시 전문가 전망치를 상회했다.

반면 미국 8월 제조업 PMI속보치는 53.9를 기록, 시장 전망치인 54를 소폭 하회했다. PMI 지수는 50을 웃돌면 경기확장을, 50을 밑돌면 경기위축을 의미한다.

중국 HSBC 8월 제조업 잠정치는 50.1로 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7월 확정치 47.7에서 크게 개선된 것은 물론 시장 전망치 48.1도 상회한 것이다.

8월 유로존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1.7을 기록, 2011년 6월 이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는 전월의 50.5와 시장 전망치 50.9를 모두 상회한 것이다.

◇ 나스닥 시장 3시간 거래 중단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주식과 옵션거래가 이날 3시간 중단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나스닥을 관리하는 나스닥 OMX그룹은 이날 12시14분 성명을 통해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모든 상장 주식과 옵션 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나스닥 OMX측은 "호가접수와 관련돼 기술적 문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후 오후 3시부터 일부 주식 거래가 재개됐고, 3시25분쯤 온라인상 거래가 완전 재개됐다.

◇ 기술주 강세..휴렛팩커드 급락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2.47% 올랐고, 야후도 3.10% 상승했다.

반면 휴렛팩커드(HP) 주가는 12.37% 급락했다. 전날 HP 엔터프라이즈 그룹은 3분기 회계연도(4~6월) 매출이 전년 297억달러에서 272억달러로 9% 감소했다면서 경영진 교체를 발표했다.

캐주얼의류 제조기업인 아베크롬비앤드피치도 예상을 하회하는 분기실적을 발표한 후 급락했다.

◇ 유럽증시, 지표 호조에 상승 마감

유럽증시도 이날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양호한 유로존 제조업지수(PMI)가 시장에 유로존 경제회복이 견조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확신을 심어줬다.

전날까지 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양적완화를 언제 축소할 것인지에 대한 우려로 3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날 8월 유로존 종합PMI가 2011년 6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투심을 회복시켰다.

마킷은 8월 유로존 종합 PMI 속보치가 51.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50.5, 시장 전망치 50.9를 모두 상회했다. PMI는 50이 넘으면 경기확장을, 50 아래는 경기위축을 의미한다.

프랑스 CAC40지수는 전장대비 1.10% 오른 4059.12로 장을 마쳤다.

독일 DAX30지수는 전장대비 1.36% 상승한 8397.89에 마감됐다.

영국 FTSE100지수는 0.88% 상승한 6446.87을 기록했고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1% 상승한 303.55에 장을 마쳤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1.22달러, 1.2% 오른 배럴당 105.07달러에 체결됐다.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날대비 70센트 상승한 온스당 1370.80달러에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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