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멕시코 “신흥시장 위기 공격적 대응 해달라”

남아공·멕시코 “신흥시장 위기 공격적 대응 해달라”

차예지 기자
2013.08.26 09:18

신흥국 위기설이 확산되며 ‘위기 후보국’으로 꼽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신흥국 위기 진화에 각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라빈 고드핸 재무장관은 캔자스시티 와이오밍주에서 열린 잭슨홀 미팅에 참석해 세계 주요국 정책 결정자들이 자본 유출과 환율 변동성이 커지는 것에 대해 더 적극적인 대응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양적완화(자산매입) 축소 우려에 따른 급격한 자본유출로 지난주 인도와 인도네시아는 통화 가치가 급락하고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브라질과 터키도 환율 변동성이 커지자 정부가 개입에 나섰다. 이같이 신흥국 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이러한 위기가 전세계적인 금융위기로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화도 22일 달러당 10.34랜드대로 오르며(랜드가치 하락) 2009년 3월 수준으로 절하됐다.

신문은 고드핸 장관의 발언이 국제 금융시스템에 대한 우려를 재점화시켰다고 말했다. 또 남아공에 통화 위기가 올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이날 고드핸 장관의 발언은 신흥 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것을 반영한다고 전했다.

고드핸은 “주요20개국(G20)과 다국적 기관들은 현재 환경에서 변동성을 줄일 수 있는 새 체제와 해결책을 절박하게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오거스틴 카스텐스 멕시코 중앙은행 총재도 이에 동의했다. 카스텐스 총재는 잭슨홀 미팅 자리에서 “자본 유출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것이 매우 치명적이고 비전통적인 통화 정책이 그런 변동성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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