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시리아 우려 속 에너지주 강세로 반등

[뉴욕마감]시리아 우려 속 에너지주 강세로 반등

국제경제팀
2013.08.29 06:00

(상보)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시리아 사태 우려로 인한 이틀간의 하락을 끝내고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유가가 급등하면서 에너지주가 랠리를 나타내면서 이날의 주가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48.38포인트(0.33%)상승한 1만 4824.51로 마감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대비 4.48포인트(0.28%)상승한 1634.96으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4.83포인트(0.41%)오른 3593.35에 마감했다.

시리아 사태 우려는 세계증시를 짓눌러 왔다. 주요 미국 3대 주식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전날 아시아 증시 역시 인도 증시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하지만 이날은 시리아 사태에 대한 우려가 잠시 소강상태를 빚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리아 사태 우려는 소강국면

이날 증시 개장 전 영국 정부는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 참사와 관련해 군사제재 결의안을 국제연합(UN)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혀 시리아에 대한 공습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하지만 영국 정부는 유엔 현장 조사단의 결과가 나오기 이전엔 군사적 행동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이후 밝혔다.

아울러 미국이 시리아 정부에 대해 단독 군사 행동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며, 동맹국들과 군사 개입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 익명을 요구한 미 고위 관리를 인용해 허핑턴포스트가 이날 보도했다.

피터 카딜로 록웰 글로벌 캐피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이 시리아 사태에 지속해서 주목할 것이지만 시리아에 대한 미국 공격이 이미 증시에 일정 정도 반영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향후 시장의 안정 여부는 유가"라고 덧붙였다.

이날 브렌트유는 시리아 사태로 중동의 원유공급이 차질을 빚으리라는 전망에 6개월래 최고를 기록했다.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년래 최고가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에너지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셰브론은 2.5%, 엑손모빌은 2.3% 올랐다. 마라톤 오일은 4.4% 뛰었다. 반면, 광산 설비 업체 조이 글로벌은 실적 부진 소식에 4.7% 급락했다.

◇7월 미결주택매매지수, 시장 전망 밑돌아

이날 발표된 지표는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지난달 미결주택매매건수가 예상보다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전미부동산협회(NAR)는 7월 미결주택매매 지수가 전월대비 1.3%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0.4%를 내다봤던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수준이다. 지난 6월 미결주택매매 지수 역시 0.4% 하락했다.

모기지 금리가 2년래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는데다 매매 가능한 기존주택 수가 제한적이어서 잠재적인 구매층이 주택 매입을 꺼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부동산 회복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경제 회복을 견진해왔던 부동산 시장이 추가적으로 개선되기 위해선 고용시장의 개선과 임금 상승이 동반돼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HSBC의 이코노미스트 라리언 왕은 "모기지 금리 상승이 지난 6주 동안에 주택 매입 결정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며 "주택시장 개선 흐름에 모기지 금리 상승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점은 다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유가와 달러, 강세...금값·, 소폭 약세

이날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장대비 1.09달러(1%)상승한 배럴당 110.10달러에 마감했다. WTI선물 가격이 뉴욕상업거래소(NYNEX)에서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11년 5월 이후 처음이다.

런던ICE선물시장에서10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대비 2.25달러(2%) 상승한 배럴당 116.61달러에 마감됐다. 앞서 전일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정규 거래에서 3.3% 급등했다.

유가는 지난주 원고 재고량이 예상과 달리 300만배럴 증가했다는 미국 에너지국(EIA)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시리아 사태 우려에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시장정보 제공업체 플래츠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은 25만배럴 감소였다.

이날 금값은 전장의 2% 랠리 기록 후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다만, 시리아 사태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낙폭은 크지 않았다. 이날 12월 인도분 금선물은 전장대비 1.4달러(0.1%) 하락한 온스당 1418.80달러에 체결됐다.

달러화는 상승했다. 주요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ICE인덱스는 전장대비 0.35포인트(0.43%)상승한 81.52를 기록중이다. 엔화 대비 달러 역시 강세를 나타내 전장대비 0.6061(0.63%) 상승한 97.64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미 국채 금리(수익률)는 5거래일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실시된 350억달러어치의 5년물 국채 입찰이 4년래 가장 낮은 수요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대비 7bp(bp=0.01%) 오른 2.785%를 기록했다. 30년물 금리는 6bp 상승한 1.58%를 나타냈다. 이날 국채 입찰에서 낙찰금리는 블룸버그통신의 전문가 예상치 1.618%보다 높은 1.624%를 기록했다. 응찰율은 2.38배로 2009년 7월 이후 가장 저조했다. 지난 10회의 국채 입찰에서 평균 응찰율은 2.74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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