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는 5일(현지시간) 지표 호조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6.61포인트, 0.04% 오른 1만4937.48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도 전날대비 2.00포인트, 0.12% 상승한 1655.08로 마감됐다.
나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9.74포인트, 0.27% 오른 3658.78로 장을 마쳤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약 6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서비스업 지수가 호조를 보인 것 등이 증시에 힘을 실어줬다.
유럽중앙은행(ECB)가 내년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시리아 사태에 대한 우려, 국채 금리 상승 등으로 인해 상승폭은 제한됐다.
브릭스 회원국들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고 있는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에 앞서 별도 모임을 갖고 시리아에 대한 군사개입이 글로벌 경제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유에스 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짐 러셀 선임 증시 전략가는 "6일 발표될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행보에 결정적 단서가 될 것이다"면서 "시리아에 대한 군사공격 여부도 다음주가 돼야 더 확실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美 경제지표 대체로 호조..美 출구전략 단서로는 부족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대체로 호조를 보였으나 일부 지표는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2만3000건으로 20007년10월(33만1500건) 이후 5년11개월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이는 또 시장전망치인 33만건과 직전 주 수정치인 33만2000건을 밑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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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8월 서비스업 지수도 2005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미국의 8월 비제조업(서비스업) 지수는 58.6로, 시장 예상치인 55.0과 7월 56.0을 웃돌았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미국의 7월 공장주문건수는 전월대비 2.4% 감소했다. 이는 시장전망치인 3.3% 감소를 상회한 것이지만 6월 수정치 1.6% 증가보다는 낮았다.
미국 ADP(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가 집계한 미국의 지난달 신규 고용자 수는 예상외로 17만6000명 증가에 그쳤다. 이는 시장 전망치(18만명 증가)와 7월 수정치(19만8000명 증가)를 밑도는 것이다.
◇ 시리아 우려 지속..브릭스, 시리아 군사개입 경제적 파장 우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논의 중인 시리아 사태에 대한 우려감이 이날 증시 상승폭을 제한했다.
브릭스 회원국은 정상회담에 앞서 별도 모임을 갖고 시리아에 대한 군사개입이 글로벌 경제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브릭스 회원국은 글로벌 신흥 경제국인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지칭한다.
브릭스 국가들은 또 G20 회원국들이 나서서 글로벌 수요를 부양하고, 선진국들의 통화정책 변화가 초래할 부정적인 파급 효과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연준의 경기부양책 축소로 인해 신흥국들이 유동성 변동에 따른 어려움에 빠질 가능성을 우려했다.
◇ 소매주· 인수합병 관련주 상승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그루폰의 주가가 모건스탠리 투자 의견 상향 조정으로 3.64% 올랐다.
코스트코도 실적 호조에 힘입어 주가가 2.81% 상승했다. 코스트코는 지난달 동일매장 판매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블랙베리 주가도 전날보다 2.28% 상승했다. 앞서 블랙베리 이사회는 '빠른' 매각 절차를 원하며 11월을 목표로 매각을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 유럽증시, ECB 부양 기대에 상승 마감
유럽증시는 이날 2주 반 만에 최고치로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회복을 위한 초저금리 유지 약속과 미국의 양호한 경제지표가 투심을 살렸다.
범유럽 FTSE300지수는 전장대비 0.72% 상승한 1223.68에 마감했다.
유로존의 우량주들로 구성된 유로 STOXX 50지수는 0.58% 오른 2774.20을 기록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전장대비 0.66% 상승한 4006.80으로 장을 마쳤다.
독일 DAX30지수는 전장대비 0.5% 오른 8234.98에 마감됐다.
영국 FTSE100지수는 0.89% 상승한 6532.44를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7% 오른 304.55에 장을 마쳤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본부에서 금융통화정책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통해 현행 0.5%의 초저금리 기조가 당분간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3750억파운드(약 647조원)의 자산매입 규모도 그대로 유지했다.
드라기 총재는 올해 유로존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종전의 0.6% 감소에서 0.4% 감소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내년도 경제성장율 전망치는 지난 6월의 1.1%에서 1.0%로 하향 조정했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1.14달러, 1.1% 오른 배럴당 108.37달러에 체결됐다.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날대비 17달러, 1.2% 하락한 온스당 1373달러에 체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