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QE축소우려·차익매물에 '소폭 하락'

[뉴욕마감]QE축소우려·차익매물에 '소폭 하락'

뉴욕=채원배 특파원
2013.09.13 05:05

S&P500, 8거래일만에 하락..FOMC·제네바회담 주목

미국 뉴욕증시는 12일(현지시간) 고용지표 호조로 인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양적완화(QE) 축소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소폭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25.96포인트, 0.17% 내린 1만5300.64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도 전날대비 5.71포인트, 0.34% 하락한 1683.42로 마감됐다. 이로써 S&P500지수는 8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나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9.04포인트, 0.24% 내린 3715.97로 마감,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7년5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다시 부각된 게 증시 하락을 부추겼다.

전날까지 S&P500지수가 7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등 최근 랠리에 따른 차익매물이 출회된 것도 증시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투자자들은 17~18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한 시리아 사태 해결과 관련해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과 러시아간 외무장관 회담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 美 신규 실업수당 7년5개월來 최저..일시적 현상

FOMC 정례회의를 5일 앞두고 이날 발표된 주간 신규 실업수당은 7년5개월만에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9만2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33만건과 직전주의 32만3000건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이다.

이에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이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축소를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최근 발표된 8월 고용지표가 부진해 축소 규모는 '최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날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에는 2개 주의 컴퓨터 집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일시적인 변동 요인이 클 것으로 추정됐다.

노동부 관계자는 "2개주에서 컴퓨터를 업그레이드하면서 청구건수를 완전하게 집계하지 못했다"며 "이로 인해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큰 폭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연방정부의 8월 재정수지는 1480억달러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2013년 회계연도 11개월간 재정수지 적자규모는 총 755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1600억달러보다 35% 감소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끝나는 올 회계연도 재정적자 규모는 2008년 이후 5년만에 처음으로 1조달러 밑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 시리아 사태 해결되나...제네바 회담 주시

시리아 사태 해결을 위한 미국과 러시아간 외무장관 회담이 이날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시리아의 화학무기 수거·폐기를 위한 실무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회동에는 두 장관뿐만 아니라 양국의 화학무기 전문가들도 참석했다.

라크다르 브라히미 유엔-아랍연맹 시리아 특사도 제네바에 도착했다. 지난해 8월 임명된 브라히미 특사는 시리아 내전의 교전 당사자가 참여하고 국제사회가 보장하는 평화협상을 추진해왔다.

이에 시리아 사태가 새 국면을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일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외교적인 노력이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 애플 주가 반등..페이스북 주가 소폭 하락

이날 뉴욕증시에서 신제품 발표 후 이틀 연속 급락했던 애플 주가는 반등했다.

전날 5.42% 급락했던 애플 주가는 이날 전날대비 1.06% 올랐다.

전날 사상 최고를 기록했던 페이스북 주가는 등락을 거듭한 끝에 0.64% 하락했다.

앞서 페이스북 주가는 전날 장중 45.09달러를 기록, 기업공개(IPO) 이후 최고치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 유럽증시, 혼조 마감

유럽증시는 이날 경제지표 부진과 시리아 사태 해결 불확실성 등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범유럽지수인 FTS유로퍼스트300지수는 전날과 비슷한 1247.31에 장을 마쳤다. 반면 유로존 우량주로 구성된 유로STOXX50지수는 전날보다 0.05% 하락한 2862.07로 장을 마쳤다.

국가별로 보면 영국의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0.01% 오른 6588.98로 장을 마쳤다.

또한 독일의 DAX30지수는 전날보다 0.02% 내린 8494.00에, 프랑스의 CAC40지수는 전날대비 0.30% 하락한 4106.63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럽통계청(유로스타트)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7월 산업생산이 전월에 비해 1.5%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0.1% 증가뿐 아니라 직전월의 0.6% 상승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수치다.

최근 유로존의 산업생산이 상승세를 이어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그러나 이날 지표는 아직 유로존의 경기상태가 안심할 단계는 아니며 경기회복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1.04달러 오른 배럴당 108.60달러에 체결됐다.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날대비 33.20달러, 2.4% 내린 온스당 1330.60달러에 체결됐다. 이는 한달만에 최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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