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지표부진에도 상승..다우 1만6000회복

[뉴욕마감]지표부진에도 상승..다우 1만6000회복

채원배 뉴욕특파원
2014.02.14 06:08

미국 뉴욕증시는 13일(현지시간) 경제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다우지수가 1만6000선을 회복하는 등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63.65포인트, 0.40% 오른 1만6027.59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도 전날대비 10.57포인트, 0.58% 상승한 1829.83으로 마감, 하루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나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39.38포인트, 0.94% 오른 4240.67로 장을 마쳐 엿새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발표된 소매판매와 고용지표가 부진했지만 투자자들은 이를 폭설과 한파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였다.

또 일부 기업의 실적 호조와 합병 소식 등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프린스펄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밥 바우어는 "1월 소매판매가 실망스러웠지만 시장은 추운 날씨 때문인 것으로 받아들였다"며 "2월에도 한파에 따른 영향이 이어지겠지만 2분기에는 지표가 개선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에버뱅크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크리스 개프니는 고용지표와 소매판매 부진에도 뉴욕증시가 반등한 것에 대해 "이들 지표에 대한 실망감이 이날 기업 실적과 합병 소식 등의 호재로 점차 희석됐다"고 설명했다.

◇ 소매판매 감소·실업수당 청구건수 증가..기업재고, 전망치 부합

지난달 미국의 소매판매는 예상외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이날 미국의 1월 소매판매가 0.4%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0.3% 상승을 대폭 밑돈 것이다. 특히 자동차 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도 부진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8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3만9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주대비 8000건 증가한 것은 물론 시장 전망치 33만건을 상회한 것이다.

반면 기업재고는 나쁘지 않았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업재고는 전월보다 0.5% 상승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와 부합했고 지난해 11월의 0.4%증가를 소폭 상회했다.

이날 예정된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미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는 눈폭풍으로 연기됐다.

◇ 타임워너케이블 급등·페이스북 신고가 VS 홀푸드 급락

이날 뉴욕 증시에서 투자자들은 개별 기업의 실적 호조와 인수 합병 소식 등에 초점을 맞췄다.

미국 케이블업계 1위인 컴캐스트가 452억달러에 타임워너 케이블을 인수한다는 보도에 타임워너 케이블 주가는 7.01% 급등했다. 반면 컴캐스트는 4.12% 하락했다.

페이스북 주가는 전날보다 4.44%오른 67.31달러로 마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미국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스코 시스템즈는 실적 부진으로 2.54% 하락했다. 시스코는 전날 자체 회계연도 2분기(지난해 11월~올 1월) 순이익이 14억3000만달러, 주당 27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31억4000만달러, 주당 59센트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미국의 고급 식품유통업체 홀푸드마켓도 올해 주당순익 전망치를 낮춤에 따라 7.28% 급락했다.

◇ 유럽 주요증시, 혼조세로 마감

유럽 주요 증시는 이날 혼조세로 마감했다. 기업들의 실적 저조와 미국 경제지표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전날대비 0.16% 하락한 331.48을 기록했다. 스톡스 600지수는 이로써 6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영국 FTSE100 지수도 전날대비 0.23% 떨어진 6659.42에 장을 마쳤다.

반면 독일 DAX30 지수는 0.60%오른 9596.77을 나타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0.17%상승한 4312.80에 마감했다.

앨런 폰 메렌 단스케 방크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날 미국 고용지표와 소매판매 부진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증대시켰지만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를 막을 만큼 악화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프랑스의 BNP파리바 은행은 11억 달러의 법정비용 때문에 4분기 순익이 76% 급감하면서 주가도 2.6%하락했다.

영국 로이드 뱅킹 그룹은 지난해 실적이 손실을 기록하며 2.65% 떨어졌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센트 내린 배럴당 100.35달러에 체결됐다.

4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날보다 5.10달러 오른 온스당 1300,10달러에 체결됐다. 금 선물가격이 온스당 1300달러를 넘은 것은 지난해 11월7일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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