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S&P '사상최고'..S&P, 장중 첫 1900돌파

[뉴욕마감]다우·S&P '사상최고'..S&P, 장중 첫 1900돌파

뉴욕=채원배 특파원, 최은혜 기자
2014.05.14 05:14

나스닥, 0.33% 하락

다우와 S&P500지수가 13일(현지시간) 기업 M&A(인수·합병) 등에 힘입어 하루만에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S&P500지수는 장중 사상 처음으로 1900을 돌파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19.97포인트, 0.12% 오른 1만6715.44로 거래를 마쳐 사흘째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16735.51까지 오르며 장중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S&P500지수도 전날대비 0.80포인트, 0.04% 상승한 1897.45로 마감, 하루만에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S&P500지수는 장중 1902.17까지 상승, 사상 처음으로 19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기술주 혼조 등으로 인해 전날보다 13.69포인트, 0.33% 내린 4130.17로 장을 마쳤다.

기업 M&A와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 등이 다우와 S&P의 사상 최고 랠리를 이끌었다. 미국 통신업체 AT&T가 500억달러에 디렉티비 인수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져 랠리에 힘을 보탰다.

다만 사상 최고 랠리에 따른 경계감과 4월 소매판매 부진 등이 다우와 S&P 상승폭을 제한했다. 전날 기술주 선전으로 급등했던 나스닥지수는 이날 기술주 조정으로 인해 하락세로 돌아섰다.

뱅크웰스매니지먼트의 수석 시장전략가인 짐 러셀은 "미국 경제가 (내가 원하는 정도로) 매우 강한 것은 아니지만 증시의 사상 최고를 지지할 정도로 강하다"며 "펀드멘털은 사상최고를 정당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4월 소매판매, 예상보다 부진..3월 소매판매 상향 조정

지난달 소매판매는 시장 예상보다 부진했으나 3월 소매판매가 당초 발표치보다 상향 조정됨에 따라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지 않았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지난 4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0.4% 증가를 밑도는 것이다.

다만 3월 소매판매는 당초 발표된 1.1% 증가에서 1.5%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이는 지난 2010년 3월 이후 최고 증가율이다.

지난달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전월과 같았고, 자동차와 가스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0.1% 감소했다. 하지만 자동차와 가스를 제외한 3월 소매판매는 당초 1.0% 증가에서 1.4%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전문가들은 미국을 강타한 이상한파의 영향으로 억눌렸던 수요가 지난 3월 일시에 풀린 탓에 4월에는 소비자들의 지출 증가세가 완만해진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고용 개선과 주택가격 상승, 유통업체들의 4월 매출 증가 등을 보면 가계 지출이 곧 증가세를 되찾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이날 함께 발표된 4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하락해 0.3% 상승을 전망했던 시장 예상을 벗어났다. 4월 수입 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로도 0.3% 하락해 시장 전망치 0.3% 상승을 밑돌았다.

◇ 큐리그 그린 마운틴 '급등'..디렉티비 '하락'·기술주 혼조

이날 뉴욕증시에서 위성방송업체 디렉티비(DirecTV)는 등락을 거듭한 끝에 1.24% 하락했다. 미국 통신업체 AT&T가 500억달러(약 51조원)에 디렉티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는 보도했다.

커피메이커 제조업체인 큐리그 그린 마운틴은 코카콜라가 보유 지분을 늘렸다는 소식에 주가가 7.59% 급등했다.

반면 화장품 회사 엘리자베스 아덴은 시장 전망을 밑도는 분기 매출액을 발표함에 따라 22.82% 급락했다.

전날 급등했던 기술주들은 이날 혼조세를 나타냈다. 페이스북 주가는 등락을 거듭한 끝에 전날과 같은 59.83달러를 기록했다. 또 넷플릭스는 0.49% 상승한 반면 트위터 주가는 1.71% 하락했다.

◇ 유럽 증시, 상승 마감..英 증시, 14년來 최고

유럽 주요 증시는 이날 영국 런던증시가 14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나타냈다. 주요 기업의 실적 호조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영국 FTSE100 지수는 21.33포인트, 0.3% 상승한 6873.08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1999년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가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 부양책을 지지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0.25% 오른 4505.02로, 독일 DAX30 지수는 0.54% 뛴 9754.43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권 지수인 스톡스 유럽6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 상승한 341.89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지난 2월 저점 대비 7.7% 올랐다.

이날 민간 연구소 유럽경제연구센터(ZEW)는 5월 독일의 투자자 경기신뢰지수가 33.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40.0과 전월 기록 43.2를 모두 밑돌며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것이다.

이 지표는 ZEW가 투자자들과 애널리스트 대상으로 향후 6개월의 경기전망을 조사한 것이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11달러 오른 배럴당 101.70달러에 체결됐다.

6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날보다 1달러 내린 온스당 1294.80달러에 체결됐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