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는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우려와 사상최고 랠리에 대한 경계감 등으로 인해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25.94포인트, 0.15% 내린 1만7111.42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도 전날대비 6.17포인트, 0.31% 하락한 2001.54로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39포인트, 0.20% 오른 4592.29로 장을 마쳤다.
이날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휴전협정이 무산될 위기에 놓이는 등 지정학적 우려가 다시 불거진 게 증시 혼조세를 부추겼다.
S&P500지수가 전 거래일에 사상 최고를 경신하는 등 5주 연속 랠리에 대한 경계감이 형성된 것도 투심을 위축시켰다.
중국의 지난달 수입이 감소한 것도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만 페이스북이 장중 사상최고를 경신하고 야후가 5%대 급등하는 등 기술주들이 선전한 게 나스닥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월가는 뉴욕증시가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후 이날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했다.
◇ 우크라 우려 재부각..中 수입감소 우려
우크라이나 휴전협정이 무산될 위기에 놓이면서 지정학적 우려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의 휴전 감시 임무를 맡은 유럽안보협력기구(OSEC)는 이날 휴전 상태가 유지되고 있지만 불안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이 동부 사태에 대한 휴전협정을 체결한 지 이틀 만인 지난 7일 양측 간 교전이 벌어져 1명이 사망했다고 동남부 도시인 마리우폴 당국이 밝혔다.
이번 사건 이후 우크라이나 정부는 미국 등 5개국이 우크라이나에 현대식 무기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탈리아, 노르웨이, 폴란드, 미국은 이를 공식 부인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휴전협정 이후 서방이 개입하면 맞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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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웠던 중국의 8월 무역수지는 수입 감소에도 수출 호전에 힘입어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중국의 수입이 2개월째 감소함에 따라 중국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8월 중국의 수출은 9.4% 증가했으나 수입은 2.4% 감소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날 발표된 지난 7월 미국의 소비자신용은 260억달러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170억달러 증가를 상회했다.
◇ 야후 '급등'·페이스북 '사상최고'..GE, 가전부문 매각에도 '약보합'
이날 뉴욕증시에서 제너럴일렉트릭(GE)은 가전부문 매각 소식에도 주가가 0.08% 하락했다. GE는 가전 사업부를 스웨덴 가전제품업체인 일렉트로룩스에 33억달러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일렉트로룩스 주가는 5.11% 급등했다.
야후는 22.6%의 지분을 보유한 알리바바의 IPO소식에 5.61% 급등했다.
페이스북 주가는 장중 78.17달러로 사상 최고를 경신한 후 전날보다 0.82% 오른 77.89달러에 마감했다.
반면 포드자동차 주가는 모건스탠리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으로 인해 1.98% 하락했다.
다음날 아이폰6의 공개를 앞둔 애플 주가도 0.63% 떨어졌다.
◇ 유럽증시, 스코틀랜드 분리 독립 우려로 대부분 하락
유럽 증시는 이날 스코틀랜드 분리 독립 우려 등으로 인해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날보다 0.43% 내린 346.09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날대비 20.33포인트, 0.30% 하락한 6834.77로 마감했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전날보다 11.56포인트, 0.26% 내린 4474.93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독일 DAX지수는 11.01포인트, 0.11% 오른 9758.03으로 마감했다.
오는 18일 스코틀랜드 주민투표에서 분리 독립안이 통과될 수 있다는 우려가 영국 증시 등의 하락을 부추겼다. 스코틀랜드가 영국 연방에서 분리되면 국토면적은 3분의 1로 줄어들고, 북해유전 등 천연자원의 손실도 생길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우크라이나의 휴전 협정이 불안한 모습을 보인 것도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유럽증시에서 스웨덴 가전제품업체인 일렉트로룩스 주가는 제너럴일렉트릭(GE)의 가전사업 부문을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5% 이상 급등했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63센트 내린 배럴당 92.66달러에 거래됐다.
1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날보다 13달러 하락한 온스당 1254.30달러에 체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