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피해' 日제조업체들, 대체 공장 물색 중

'지진 피해' 日제조업체들, 대체 공장 물색 중

이보라 기자
2016.04.19 17:27

소니·토요타·후지필름 등 대체 생산 추진

일본 전자업체 소니 공장./사진=블룸버그
일본 전자업체 소니 공장./사진=블룸버그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 강진으로 공장 가동을 멈춘 제조업체들이 대체 공장을 찾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일본 전자업체 소니는 14일부터 가동을 중단한 구마모토 공장 대신 IT업체 후지쯔의 미에 공장에 위탁 생산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화상 센서용 반도체를 다루는 소니의 구마모토 공장은 14일부터 가동이 중단됐다. 소니는 디지털 카메라용 부품을 위탁생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일본 정밀화학업체 후지필름도 편광판용 보호 필름을 생산하던 규슈 공장의 생산을 대체할 공장을 알아보고 있다. 후지필름은 규슈 공장에 20명 이상의 기술자를 파견, 복구 작업을 서두르면서 현재까지 재고로 버티고 있다. 가나가와현과 시즈오카현의 자사 공장에서 대체 생산을 할 계획이다.

해외에서 생산을 재개하려는 회사도 있다. 회로 원판(포토 마스크)을 다루는 제조업체 호야는 구마모토 공장 대신 한국과 대만에 있는 자사 공장에서 대체 생산을 할 예정이다. 일본 반도체업체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는 차량 탑재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가와시리 공장에서 생산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토요타 자동차의 문 개폐 제어 부품 등을 공급하는 자회사인 아이신정기도 복구 작업과 병행해 대체 생산을 검토 중이다. 자사의 신풍 공장 등이 후보로 꼽히고 있다.

자동차의 수지 부품을 생산하는 제조업체 니프코도 구마모토 본사 공장이 가동을 멈춰 자사의 다른 공장에서 대체 생산을 시작했다.

지난 14-16일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의 구마모토시와 아소 지역, 오이타현에서는 세 차례의 강진이 잇따라 발생했다. 14일 밤 9시26분 구마모토시에서 규모 6.5의 지진을 시작으로 16일에는 구마모토시(오전 1시25분, 규모 7.3), 아소 지역(오전 3시55분, 5.8), 오이타현(오전 7시11분, 5.3) 등 3곳에서 동시다발적인 강진이 일어났다.

재난 평가업체 키네틱어낼러시스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액이 66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한 보험 손실도 70억-22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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