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쇼크]파운드화 급락에 매입 몰려 "매입 철회도多…불확실의 시기 직면"

브렉시트를 계기로 파운드화가 급락하면서 해외 부동산 투자자들이 런던으로 몰리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파운드화 급락을 기회 삼아 싼값에 런던 부동산을 매입하려는 움직임이다.
첼시에서 부동산을 운영하는 찰스 맥도웰은 "오늘 아침 런던 하이드파크 남쪽에 있는 고급 주택지구인 벨그레이비어의 주택을 이탈리아 매입자에게 팔았다"며 "그는 환율 효과 덕에 12% 할인 혜택을 받았다"고 말했다.
전통적으로 런던 부동산 시장의 '큰 손' 역할을 한 중동 부호들도 런던 부동산 가격 하락을 전망하며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 한 투자자는 "브렉시트가 영국 경제를 위협하는 정도가 전체적으로 부풀려져있다"며 "지금이 (부동산을) 살 기회"라고 했다.
지난 24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결정되면서 파운드화는 달러 대비 7.5%, 유로 대비 5.8% 가치가 폭락했고 그 효과는 부동산 시장에서 곧장 드러났다. 대형 부동산 회사 덱스터스는 투표 당일에만 런던에서 수십건의 부동산을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안함도 적지 않다. 일부 투자자는 런던의 미래를 우려해 매입 의사를 철회했고 일부는 부동산 시장 침체를 예상하며 추가 할인 협상을 요구키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암 베일리 나이트프랭크의 글로벌 부동산 연구 담당자는 "고급 주택 시장이 새로운 불확실의 시대에 직면했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