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방중 의원단, "사드 공부하러 중국 왔다"

더불어민주당 방중 의원단, "사드 공부하러 중국 왔다"

베이징(중국)=원종태 특파원
2016.08.0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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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베이징 도착, 의원 아닌 '개인' 신분으로 일정 소화…사드 좌담회는 비공개로 진행

더불어민주당 사드대책위 간사인 김영호 의원이 8일 사드(THAAD&middot;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한 중국 방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김 의원을 비롯해 김병욱&middot;박정&middot;소병훈&middot;손혜원&middot;신동근 의원 등 더민주 초선의원 6명은 8일부터 2박3일간 중국에 머물며 베이징대 교수들과의 좌담회, 교민간담회, 중국 특파원 오찬 등의 일정을 진행한다. 2016.8.8/뉴스1  <저작권자 &copy;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불어민주당 사드대책위 간사인 김영호 의원이 8일 사드(THAAD&middot;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한 중국 방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김 의원을 비롯해 김병욱&middot;박정&middot;소병훈&middot;손혜원&middot;신동근 의원 등 더민주 초선의원 6명은 8일부터 2박3일간 중국에 머물며 베이징대 교수들과의 좌담회, 교민간담회, 중국 특파원 오찬 등의 일정을 진행한다. 2016.8.8/뉴스1 <저작권자 &copy;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8일 오전 10시50분(이하 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셔우두공항 3터미널 국제선 도착 출구.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사진) 등 5명의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 중국의 정확한 입장을 듣는다는 목적으로 중국을 찾았다. 박정 의원은 이날 오후 항공편으로 개별 도착하기로 했다.

국회의원들이 출구를 빠져나왔지만 주중 한국대사관 입법관(국회사무처 소속 대사관 파견 공무원)은 보이지 않았다. 국회의원들이 중국을 공식 방문하면 입법관의 공항 마중은 당연한 예우다.

그러나 ‘사드 좌담회’ 참석 차 중국을 찾은 이들의 신분은 ‘국회의원’이 아닌 ‘개인’ 자격이었다. 방중 의원단은 국회의원 신분으로 방문하는 것이 아니므로 입법관 마중은 필요 없다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날 국제선 도착 출구를 나와 신속하게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 과정에서 일부 의원은 개별적으로 이동하는 등 언론 노출을 꺼리는 듯한 인상도 보였다. 김병욱 의원은 셔우두공항에서 베이징 특파원들과 만나 "2박3일 짧은 일정이지만 북한의 비핵화를 포함한 동북아 평화질서 구축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모여서 짧은 기간 공부도 하고, 상호 교류하는 그런 목적으로 왔다"고 말했다.

이들은 첫 행선지도 당초 예정과 달리 베이징대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원래는 한국대사관을 찾아 김장수 대사와 면담할 예정이었지만 이 역시 국회의원 방문으로 비쳐질 수 있어 목적지를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그들의 방중 목적이나 성과에 대해 회의적 시선이 불거지자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날 김영호 의원은 김포공항에서 출국 직전 기자들과 만나 “이번 방문이 무산되면 모양새가 마치 대통령께서 우리의 중국 방문을 가로막는 듯한 모양새가 돼 외교적 파장이 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날 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의 방중 관련 통화에서도 “대표께서 안 갔으면 좋겠다거나 만류한다는 식의 이런 뜻은 없었다”고 밝혔다.

방중 의원단은 이날 오후 3시부터 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에서 사드 좌담회에 참석한다. 이날 좌담회는에는 한국 측에서 방중 의원단인 김병욱, 김영호, 박정, 소병훈, 손혜원, 신동근 의원 등 6명이 참석한다. 중국 쪽에서는 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 소속 장샤오밍, 한화, 왕둥 교수와 제다레이 강사, 치하오톈 박사가 나온다.

방중 의원단은 9일 오전에는 판구연구소를 찾아 이펑 이사장과 가오쭈구이 중앙당교 교수, 왕쥔성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 등과도 만난다. 판구연구소는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학문 연구를 뜻하는 경세치용을 슬로건으로 삼는 중국의 싱크탱크 중 하나로 일대일로(육해상 신실크로드 구축) 같은 공공정책을 주로 연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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