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S&P, 3일 연속 하락...5% 유가급락 '폭탄'에

[뉴욕마감]다우·S&P, 3일 연속 하락...5% 유가급락 '폭탄'에

뉴욕=송정렬 특파원
2017.03.09 07:01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유가가 미국 원유재고량 우려에 5% 이상 떨어지면서다. 예상보다 견고한 민간부문 고용지표는 다음 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기대감을 한층 강화시켰다.

8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69.03포인트(0.33%) 하락한 2만855.73으로 장을 마쳤다. 조세회피 혐의로 연방 정부의 압수수색을 받은 세계 최대의 건설장비업체인 캐터필러는 2.8% 급락했다. 정유업체인 엑슨모빌과 세브론도 2% 가깝게 떨어졌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5.41포인트(0.23%) 떨어진 2362.98로 거래를 끝냈다. 이날 유가 급락으로 에너지업종은 2.5% 하락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다우지수와 S&P지수는 지난 1월말 이후 처음으로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대비 3.62포인트(0.06%) 오른 5837.55로 장을 마감했다.

민간고용정보업체인 ADP는 이날 미국 민간부문이 2월에 29만8000개의 일자리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의 전망치인 19만 명을 훌쩍 웃도는 수치다.

이에 따라 오는 10일 발표 예정인 미국 노동부의 고용지표도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3월 금리인상의 가능성은 한층 더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CME그룹에 따르면 시장은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91%까지 보고 있다.

유가급락이 이날 주가 하락의 불씨를 댕겼다.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 올 들어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그동안 시장의 우려를 낳았던 미국 원유재고량이 지난주에도 증가했다는 지표가 나오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2.86달러(5.4%) 하락한 50.2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2.81달러(5%) 떨어진 53.11달러로 장을 마쳤다.

WTI와 브렌트유는 이날 나란히 지난해 12월 7일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원유재고량이 지난주 820만 배럴 증가, 총 5억284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미국 원유재고량은 9주 연속 상승했고, 총원유재고량도 주간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는 강세를 이어갔다. 견고한 노동시장 지표로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면서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3% 상승한 102.14로 거래를 마쳤다. 2002년 이후 최고치에 근접한 수준이다.

엔/달러 환율은 0.06% 오른 114.42엔을 기록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0.0190% 오른 1.0543달러에 거래됐다.

국제금값은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견고한 고용지표로 인해 다음 주 금리인상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6.70달러(0.6%) 하락한 1209.4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월 1일 이후 최저치다.

5월물 은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23.8센트(1.4%) 떨어진 17.29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4월물 백금은 전일대비 온스당 11.60달러(1.2%) 하락한 949.50달러로, 6월물 팔라듐은 온스당 4.60달러(0.6%) 떨어진 770.40달러로 장을 마쳤다. 5월물 구리는 파운드당 1.8센트(0.7%) 밀린 2.601달러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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