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가 보합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Fed)의 3월 금리인상을 좌우할 변수로 꼽히는 고용지표 발표를 기다리며 관망세를 보이면서다.
9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46포인트(0.01%) 오른 2만858.19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1.89포인트(0.08%) 상승한 2364.87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1.26포인트(0.02%) 오른 5838.81로 마감했다.
지난 이틀간 유가폭락으로 하락세를 보였던 에너지주들이 기술적 반등에 나서면서 그나마 지수의 소폭 상승을 견인했다.
월가의 이목은 10일 미국 노동부의 2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 발표에 쏠리고 있다. ADP, 무디스는 민간부문이 지난달 29만8000개의 일자리를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골드만삭스와 USB는 이에 따라 정부의 비농업부문 고용자수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시장은 노동부 고용지표가 Fed의 다음주 금리인상을 확정하는 마지막 신호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ME그룹에 따르면 시장은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90.8%까지 보고 있다.
한편, 이날로 뉴욕증시의 활황장세 기간이 만 8년째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지난 2009년 3월 9일 불황장세의 최저점을 찍었다. 이후 S&P500지수는 8년간 249%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2% 하락한 101.88로 거래를 마쳤다. WSJ 달러 인덱스는 보합세인 92.08을 기록했다.
3월 금리인상 기대감에 달러는 최근 강세를 이어왔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유로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추가적인 부양책이 필요치 않음을 시사했다. 이에 힘입어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5% 오른 1.05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주일내 최고수준이다. 지난 2개월동안 유로는 주로 미국과 유로존 채권수익률간 금리차이로 인해 달러대비 약세를 보여왔다.
엔/달러 환율은 0.5% 오른 114.94엔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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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올 들어 처음으로 심리적저항선인 배럴당 50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미국의 원유생산량 증가가 글로벌 원유수급을 재조정하려는 노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1달러(2%) 떨어진 49.2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1월말 이후 최저가격이다. 장 초반에는 48.79달러까지 밀리기도 했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92센트(1.7%) 떨어진 52.19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는 3개월내 최저가다.
9주 연속 증가세를 기록한 미국의 원유재고량 우려가 유가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전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지난주 원유재고량이 82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하면서 유가는 5.4%나 폭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유가가 지난해 11월의 배럴당 42.20달러 수준까지 밀릴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국제금값은 8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다음 주로 예상되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을 기다리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6.20달러(0.5%) 하락한 1203.2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금값은 8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지난해 5월 이후 최장기간이다.
5월물 은값은 전일대비 26센트(1.5%) 떨어진 17.0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날 기존 통화완화 정책을 유지하고,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디플레이션을 덜 우려한다고 밝힌 것도 금값을 압박했다는 분석이다.
5월물 구리는 파운드당 2센트(0.8%) 하락한 2.58달러로 거래를 끝냈다. 4월물 백금은 온스당 12.30달러(1.3%) 떨어진 937.20달러로, 6월물 팔라듐은 22.35달러(2.9%) 밀린 748.05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