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뉴욕증시, 금리인상 하루 만에 하락...S&P 0.2%↓

[뉴욕마감]뉴욕증시, 금리인상 하루 만에 하락...S&P 0.2%↓

뉴욕=송정렬 특파원
2017.03.17 06:16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헬스케어와 유틸리티업종이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16일(현지시간) S&P500지수는 전일대비 3.88포인트(0.16%) 떨어진 2381.38로 장을 마감했다. 헬스케어업종과 유틸리티업종이 각각 0.9%, 1.1% 떨어졌다.

헬스케어업종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우선주의’ 예산청사진의 유탄을 맞았다. 미국국립보건원(NIH) 예산을 58억 달러까지 삭감한다는 내용을 담은 예산안이 헬스케어업종에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5.55포인트(0.07%) 하락한 2만934.55로 거래를 마쳤다. 화학업체 듀폰과 정유업체 세브론이 각각 1.1%, 0.9% 밀리며 지수를 압박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71포인트(0.01%) 오른 5900.76으로 마감했다.

3대 주요 지수는 전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이후 상승세를 보였다. 연준이 점차적인 금리인상 전망을 유지, 시장의 기대에 비해 덜 매파적(통화긴축) 성향을 보인 것도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달러는 하락했다. 금리인상 이후 이틀연속이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1% 하락한 100.40으로 거래를 마쳤다. WSJ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2% 떨어진 90.65를 기록했다.

연준이 전날 올 들어 첫 금리인상을 단행하고, 올해 말까지 두 차례의 추가적 금리인상 전망을 유지한 이후 달러는 이틀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연준의 금리인상 전까지 달러가 강세를 보였던 것처럼 일반적으로 높은 금리는 달러강세를 유도한다.

금리인상 이후 달러 약세는 우선 투자자들이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판다’는 매매 양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또한 연준의 더욱 매파적인 성향을 기대했던 시장의 실망감도 달러약세의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3% 오른 1.0764달러로 거래를 끝냈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1% 하락한 113.33엔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미국의 원유생산량 증가가 지속적으로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주요 원유생산국들의 감산 노력을 위협하고 있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11센트(0.2%) 하락한 48.7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2.4% 급등한 이후 하루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7센트(0.1%) 떨어진 51.7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원유재고량은 여전히 사상 최고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원유생산업체들이 생산량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의 원유생산량은 최근 주간에 하루 910만 배럴에 달해 13개월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값은 달러약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16일(현지시간) 4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26.40달러(2.2%) 상승한 1227.1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3월 2일 이후 최고가다. 하루 상승폭으로는 영국이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를 결정한 지난해 6월 이후 최대치다.

달러약세가 금값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일반적으로 높은 금리는 달러 강세를 유도한다. 하지만 연준이 점차적 금리인상 속도를 유지키로 하면서 달러는 금리인상 이후 오히려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5월물 은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40.7센트(2.4%) 오른 17.3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5월물 구리는 파운드당 2.1센트(0.8%) 상승한 2.678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4월 백금은 온스당 21.60달러(2.3%) 오른 958.40달러로, 6월물 팔라듐은 21.20달러(2.8%) 상승한 766.65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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