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이날은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 개별주식 선물과 옵션 등 4가지 파생상품 만기일이 겹치는 '네 마녀의 날'이었지만,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마녀의 심술은 나타나지 않았다.
17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9.93포인트(0.10%) 하락한 2만914.62으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3.13포인트(0.13%) 떨어진 2378.25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24포인트(0.00%) 오른 5901.00으로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아주 약간 올랐고 S&P지수는 0.2%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주간 상승률 0.7%를 기록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간 첫 정상회담이 워싱턴에서 열렸지만, 시장영향은 거의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미·독간 관계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며, 독일과의 공평한 무역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미국의 2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로 변화(0.0%)가 없었다. 시장예상치인 0.3%를 밑돌았다. 유틸리티생산이 따뜻한 겨울 날씨로 인해 전월대비 5.7% 하락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체 산업생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2월 제조생산은 기업설비와 자동차생산 증가에 힘입어 전월대비 0.5% 증가했다. 6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또한 미시건 대학의 소비자심리지수는 2월 96.3에서 3월 97.6으로 상승했다. 시장예상치인 98에 비해선 소폭 낮았다.
달러는 약세를 이어갔다. 금리인상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1% 하락한 100.26으로 거래됐다. 장 초반에는 지난 2월 9일 이후 최저치인 100.16을 기록하기도 했다. 주간으로 1% 하락했다. 지난 15일 금리인상 이후 1.2% 떨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상에도 불구, 점진적인 금리인상 속도를 유지하며 시장의 기대에 비해 덜 매파적(통화긴축) 성향을 보인 것이 지속적으로 달러를 압박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18% 떨어진 1.0745달러로 거래됐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6% 하락한 112.62엔으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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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생산량 증가에 대한 우려를 더하는 지표 발표에도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3센트(0.1%) 오른 48.7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5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2센트(0.1%) 상승한 51.76달러로 장을 끝냈다.
WTI는 주간으로 0.6%, 브렌트유는 0.8% 상승했다. 둘 다 3주 만에 처음 주간 기준으로 오름세를 기록했다.
베이커 휴즈에 따르면 미국의 가동 중인 원유시추기수는 이번 주 14개 증가한 631개를 기록하며, 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2015년 9월 이후 최대수치다. 원유와 천연가스 시추기를 포함한 전체 시추기수는 21개 늘어난 789개로 집계됐다.
지난 15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는 3월 10일로 끝난 주간에 미국 원유재고량은 전주대비 20만 배럴 감소, 총 5억282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원유재고량이 감소한 것은 10주 만이었다. 유가는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국제금값은 달러약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17일(현지시간) 4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3.10달러(0.3%) 상승, 3월초 이후 최고가인 1230.2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는 2.4% 올랐다. 주간 상승률로는 2월 3일로 끝난 주간 이후 최대 폭이다.
5월물 은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8.3센트(0.5%) 오른 17.413달러로 장을 끝냈다. 주간으로는 1월초 이후 최대 폭인 2.9% 상승했다.
연준이 지난 15일 시장의 예상보다는 덜 매파적(통화긴축)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 약세는 달러로 거래되는 금에 대한 다른 통화 사용자들의 수요를 높여준다.
5월물 구리는 전일대비 파운드당 0.5% 상승한 2.69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는 3.7% 올랐다. 4월물 백금은 전일대비 온스당 0.5% 오른 963달러로 마감했다. 주간으로는 2.6% 올랐다. 6월물 팔라듐은 전일대비 온스당 775.80달러로 1.2% 올랐다. 주간 상승률은 4.1%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