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연준 금리인상에 뉴욕증시 혼조세...다우, 이틀째 사상 최고가

[뉴욕마감]연준 금리인상에 뉴욕증시 혼조세...다우, 이틀째 사상 최고가

뉴욕=송정렬 특파원
2017.06.15 06:15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인상한 가운데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최고가 행진을 기록했다. 하지만 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하락했다.

14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46.09포인트(0.2%) 오르며 종가기준 사상최고가인 2만1374.56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장중 기준 사상 최고가인 2만1391.97을 터치하기도 했다. 홈디포, 트레블러스, GE 등이 1% 안팎으로 상승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2.43포인트(0.1%) 떨어진 2437.92로 장을 끝냈다. 11개 주요 업종 중 5개 업종이 하락했다. 에너지업종과 재료업종이 각각 1.8%, 1.1% 떨어지며 지수를 압박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194.89로 전일대비 25.48포인트(0.4%)나 밀렸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1~1.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전날 시장은 연준의 금리가능성을 99.6%로 평가하는 등 금리인상을 기정사실화했다.

또한 연준은 올해부터 4조5000억 달러에 달하는 보유자산 축소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의 둔화는 이동통신서비스 등 일부 영역의 하락에 따른 것"이라며 "여전히 내년에 인플레이션이 목표인 2%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인플레이션 지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0.1%, 떨어졌고, 전년대비로는 1.9% 상승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전년대비 1.7% 올랐다.

미국 달러는 보합세로 마감했다. 연준이 예상대로 금리를 인상한 이후 장 초반 하락을 회복했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보합세인 96.91을 기록했다. 장 초반 0.7%까지 밀리기도 했다. WSJ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2% 하락한 88.11을 나타냈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1.1207달러)대비 0.1% 오른 1.1219달러에 거래됐다. 유로가 최근 달러대비 강세를 이어갔다. 유로는 올 들어 달러대비 6.6% 올랐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110.07엔)대비 0.4% 하락한 109.61엔에 거래됐다. 장 초반 엔은 달러대비 1.1%까지 올랐다.

미국 채권가격이 오르며 국채수익률은 하락했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지난해 11월 내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부진한 인플레이션 지표가 연준의 금리인상 발표를 억누르면서다.

이날 금리정책방향에 가장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2bp(1bp=0.01%) 하락한 1.343%에 거래됐다. 장 초반 8bp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낙폭을 축소했다

채권가격은 수익률과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6.8bp 급락하며 2.138%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10일 이후 최저수준이다. 일간 하락폭은 한 달여 만에 최대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7.7bp 추락하며 2.783%에 거래됐다. 11월 8일 이후 최저치다.

부진한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채권수익률은 하락세를 보였다.

낮은 인플레이션은 채권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인플레이션 상승은 채권이 제공하는 고정금리의 가치를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금값은 6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하지만 연준의 금리인상과 보유자산축소계획 발표 이후 전자거래에서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0.6% 상승한 1275.9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연속 하락한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전자거래에서는 1272.70달러로 밀렸다.

이날 달러의 약세도 금값 상승을 도왔다. 금값과 달러는 일반적으로 반대로 움직인다.

고금리는 금값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이자를 지급하는 다른 자산의 수요를 확대하기 때문이다.

7월물 구리는 전일대비 파운드당 2센트(0.9%) 하락한 2.573달러를 기록했다. 7월물 백금은 전일대비 온스당 27.70달러(0.3%) 상승한 951.90달러로, 9월물 팔라듐은 전일대비 온스당 3.75달러(0.4%) 하락한 853.80달러로 마감했다. 7월 은값은 17.136달러로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7개월 내 최저수준으로 하락했다.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량이 예상보다 적게 감소했다는 지표가 나오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1.73달러(3.7%) 하락한 44.7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1월 14일 이후 최저가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8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1.72달러(3.5%) 떨어진 47달러로 장을 끝냈다. 지난해 11월말 이후 최저가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6월 9일로 끝난 주간에 미국 원유재고량은 전주대비 17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석유협회(API)는 전날 지난주 원유재고량이 28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티선물은 200~300만 배럴 감소를 전망했다.

또한 휘발유 재고량은 지난주 210만 배럴 증가했고, 정제유 재고량도 30만 배럴 늘었다고 EIA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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