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숨고르며 세제법안 효과 따져보는 뉴욕증시

[뉴욕마감]숨고르며 세제법안 효과 따져보는 뉴욕증시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2017.12.22 08:50

올해 뉴욕증시를 뜨겁게 달군 세제법안이 마침내 상하원을 통과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만을 남겨두고 있다. 세제법안 기대감에 내달리던 뉴욕증시도 통과 이후 숨고르기를 하면서 세제법안의 효과를 꼼꼼하게 따져보는 모습이다.

월가 전문가들은 세제법안이 업종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기업들의 순이익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세제개혁이 트럼프 행정부의 주장처럼 수요확대나 일자리 창출을 통해 미국 경제성장 전반에 강한 활력을 불어넣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날 세제법안 통과에도 하락했던 뉴욕증시는 21일(현지시간) 소폭 올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55.64포인트(0.2%) 오른 2만4782.29로 거래를 마쳤다. 장초반부터 상승세를 보이며, 장중 100포인트 이상 치솟기도 했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5.32포인트(0.2%) 상승한 2684.57로 장을 끝냈다. 금융과 에너지업종이 각각 0.9%, 2.1%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대비 4.40포인트(0.1%) 오른 6965.36으로 마감했다.

케이티 스탁턴 BTIG 최고기술전략가는 “계절적인 산타랠리가 가까이 있고, 이는 연말까지 조정을 막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컴캐스트, 보잉, AT&T, 웰스파고 등 일부 기업들은 이날 법인세 인하로 발생하는 이익을 급여인상과 보너스지급에 사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세제법안 통과에 따른 축포를 터뜨린 셈이다.

애드리안 데이 애드리안데이에셋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ㅖ는 "대기업들이 법인세 인하로 분명히 혜택을 볼 것"이라며 "감세가 그 의도대로 경제를 부양할 것이라는 희망이 있다"고 강조했다.

알베르토 갈로 알게브리스인베스트먼트 파트너는 "세제법안은 소비와 자본지출 양쪽에서 순풍 역할을 하면서 2018년 성장을 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세제개혁은 상품 및 수출기업들의 수익이 강달러와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겪었던 지난 2015년 저점에서 점차 회복하고 있는 자본지출을 촉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업의 순이익이나 수익성은 세금인하나 비용절감으로 개선될 수 있다. 하지만 매출은 수요확대를 필요로 한다. 일부 분석가들은 세제법안이 수요나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낼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프란시스 개넌 로이스펀드 공동최고투자책임자는 "세제법안은 많은 기업들의 순이익에 도움을 주겠지만, 기업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기업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것은 매출성장이라고 말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경기침체나 어떤 종류의 위기를 보지 못했지만, 우리는 더욱 정상화된 금리환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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