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아프리카 니제르에서 유조차가 전복된 뒤 폭발해 58명이 사망했다. 이중 일부는 넘어진 유조차에서 기름을 빼가던 중 사고를 당했다고 미국 CNN이 니제르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니제르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6일(현지시간) 자정께 유조차가 수도 니아미에 있는 디오리 하마니 국제공항을 향하던 중 발생했다.
한 대학생은 AFP통신에 "유조차가 전복된 것을 봤을 때는 자정 직전이었다"면서 "사람들이 기름을 갖기 위해 몰려왔고, 이후 불꽃이 보인 뒤 폭발했다"고 목격담을 전했다.
이번 폭발로 현장에서 55명이 사망했고 37명이 부상당했으나, 부상자 중 3명이 병원에서 사망했다. 또한 무함마드 바주움 내무부장관에 따르면 사고 현장 주변에서 5대의 차량, 25대의 오토바이가 불에 탔다.
바주움 장관은 AFP를 통해 유조차 주변 오토바이 중 한 대에서 생긴 스파크가 폭발의 원인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소포우 마하마두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유가족을 위로하고, 부상자들이 있는 병원을 찾아 이번 사고가 "국가적인 비극"이라고 칭했다.
한편 유조차 관련 사고는 니제르의 이웃국가인 산유국 나이지리아에서 종종 발생한다. 지난 2012년에는 전복된 유조차에서 나온 석유에 불이 붙어 기름을 퍼가기 위해 몰려든 주민 등 100명 이상이 사망했고, 지난해 10월에는 유조차에서 기름이 샌 뒤 불이 붙어 주변 차량 20대와 오토바이 4대가 불에 탄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