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분기 6.2% 성장…통계 발표 후 최저

中 2분기 6.2% 성장…통계 발표 후 최저

베이징(중국)=진상현 특파원, 정한결 기자
2019.07.15 11:52

시장 전망치에는 부합, 상반기 기준 6.3% 성장…당분간 경기 살리는데 주력할 듯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6.2%를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것으로 분기 기준 국내총생산(GDP) 발표가 시작된 1992년 이후 최저치다. 지급준비율 인하 등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이 나올지 주목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5일 2분기 국내총생산(GDP)와 6월 소매판매, 광공업생산 등 주요 경제지표들을 발표했다. 2분기 경제성장률 6.2%는 전년 동기(6.7%)와 지난해 전체 수준(6.6%)에 비해 각각 0.5%포인트, 0.4%포인트 둔화됐다. 직전인 1분기와 비교해도 0.2%포인트 추가 하락했다.

중국 경제는 정부의 부채 관리가 진행되는 가운데 미중 무역전쟁이 시작되면서 경기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분기별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부터 4분기까지 각각 6.8%, 6.7%, 6.5%, 6.4%를 기록하면서 계속 떨어졌다. 이에 중국 정부가 감세와 인프라 투자 등으로 적극적인 부양에 나사면서 지난 분기에 6.4%로 하락 추세가 멈추는 듯 했지만 2분기에 다시 하락세가 재현됐다. 미중 무역협상이 결렬되면서 미국이 5월 가구와 가전 등 2000억 달러 상당의 중국 수입제품에 대한 추가관세를 10%에서 25%로 올리고, 화웨이 기술에 사실상 금수조치를 취하는 등 중국 경제에 대한 압박이 커진 것이 성장률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함께 발표된 6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9.8% 상승해 예상치인 8.5%를 다소 웃돌았다. 6월 광공업생산과 상반기 고정자산투자도 6.3%와 5.8%로 각각 예상치인 5.2%와 5.5%를 소폭 상회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 목표치를 지난해의 '6.5%가량'보다 낮은 '6.0∼6.5%'로 잡고 있다. 올해 상반기 성장률이 목표치의 중간 지점인 6.3%로 나오면서 하반기 경제 운영도 경기를 살리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지급준비율 추가 인하와 같은 조치들을 예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기준 금리 인하까지 거론되지만 리커창 국무원 총리 등 지도부가 수차례 후유증이 클 수 있는 부양책은 지양한다고 밝혀 아직까지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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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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