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히지 않는 中 신종 코로나, 확진·사망자 연일 최고치

잡히지 않는 中 신종 코로나, 확진·사망자 연일 최고치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2020.02.01 17:41

의심환자·관찰자 늘지만 퇴원환자 증가는 더뎌…임시 병동 건설은 속도

[우한=신화/뉴시스]28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들을 수용, 치료하기 위한 병원이 건설되고 있다. 2020.01.29.
[우한=신화/뉴시스]28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들을 수용, 치료하기 위한 병원이 건설되고 있다. 2020.01.2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중국내 확진자와 사망자의 하루 증가폭이 매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의 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1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1만1791명, 사망자는 259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하루 전보다 확진자는 2102명(위건위 발표기준), 사망자는 46명 늘어난 것이다. 일일 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일일 사망자도 신종 코로나 발생이후 최대치다.

사망자는 지난달 25일(발표일 기준) 두 자릿수를 기록한 이후 지난달 31일부터는 40명을 계속 넘고 있다. 누적 의심환자는 1만5238명에서 1만7988명으로 2750명이나 증가했다.

확진환자와 의심환자가 급격하게 불어나고 있지만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하는 환자수는 미미하다. 이날까지 누적 완치환자는 243명인데 전날보다 72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신종 코로나 발병지인 우한(武漢)을 포함한 후베이(湖北)성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하루 만에 확진자가 1347명, 사망자는 45명이 늘었다. 후베이 지역 누적 확진자는 7153명, 사망자는 249명에 달했다. 후베이성에서는 전날에도 사망자가 42명 나왔다.

현재까지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 수는 13만6987명이며 이 가운데 11만8478명이 의료 관찰을 받고 있다.

중국 보건당국의 노력에도 불구 신종 코로나는 중국 본토 31개성, 그리고 22개국으로 확산됐다. 중국 밖에도 12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중국에서 입국하는 개인의 입국을 막거나 검역을 강화하는 조치들을 내놓고 있다.

중국 정부는 현재 7000명 이상의 의료진을 후베이성에 보냈다. 우한에는 2개의 병원을 건설하고 있으며 다음주에는 2300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새로 지은 병상이 임시방편에 그쳐 큰 효과를 보이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임시병원의 건설속도를 감안할 때 시설과 장비가 기준 이하가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같은 임시시설이 없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얼마나 큰 효과를 발휘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찬와이커웅 홍콩 폴리텍대학 교수는 "새로 건설되는 병동이 임시시설로는 충분하지 않지만 없는 것보다는 낫다"고 밝혔다. 그는 "전염병 전문병원은 발병 전에 미리 만들어 놓고 환자를 치료하고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즉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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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룡 증권부장

학이불사즉망(學而不思卽罔) 사이불학즉태(思而不學卽殆). 바이오산업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우리의 미래 먹거리입니다. 바이오산업에 대한 긍정적이고 따뜻한 시각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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