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군사시설에 '신종 코로나' 의심자 1000명 격리

美, 군사시설에 '신종 코로나' 의심자 1000명 격리

김수현 기자
2020.02.0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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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 보건복지부 요청 받아들여 군사시설 사용 승인… 美, 8번째 확진자 나와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 /사진=AFP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 /사진=AFP

미국 국방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우려가 있는 사람들을 수용하기 위해 최대 1000명이 들어가는 군사시설 사용을 승인했다.

1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이날 "해외에서 미국으로 귀국한 이들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우려로 격리돼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군사시설을 제공해달라는 요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 보건복지부(HHS)가 국방부에 이달 29일까지 최소 2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여러 시설을 제공해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조치다.

국방부가 선정한 지역은 콜로라도주 포트 카슨의 168연대, 캘리포니아주 트래비스 공군기지와 미라마 해병대 항공기지, 텍사스주 래크랜드 공군기지다. 다만 국방부는 시설만을 제공하고 수용자 관리와 수송, 보안 등의 사안은 보건복지부가 책임질 계획이다.

수용된 사람들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에 따라 14일간 모니터링 대상이 된다. 감염이 확인될 경우 지역 민간 의료기관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이미 캘리포니아 마치 공군기지에는 신종 코로나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 주재 미 영사관에서 근무하던 외교관과 그 가족 등 195명이 격리돼있다.

한편 미국에서는 8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진자가 나왔다. 8번째 확진자는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20대 보스턴 남성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미국으로 돌아온 뒤 곧장 의료 치료를 요청했으며 이어 격리됐다.

우한에는 약 1000명의 미국인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 정부는 이미 귀국한 약 200명 외에 나머지 자국민도 곧 항공편으로 귀국시킬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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