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도 마스크 줬는데…" 中관영언론, 美 비난

"파키스탄도 마스크 줬는데…" 中관영언론, 美 비난

김주동 기자
2020.02.03 16:27

신종 코로나 관련 입국금지 조치 등 비판

/사진=로이터
/사진=로이터

중국 관영언론이 미국의 중국발 입국금지 조치를 강하게 비난했다. 마스크도 주지 않았다는 감정적인 표현도 썼다. 반면 미국 측은 중국이 의료지원을 받겠다는 답을 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중국 관영영자지 글로벌타임즈는 2일(이하 각 현지시간) '바이러스와 싸우는 중국을 공격한 미국의 부도덕함'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관련한 미국의 행동들을 비판했다.

신문은 우선 미국이 WHO(세계보건기구)의 권장 사항이 아닌 입국금지를 시작한 것을 문제삼았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31일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동부시간 2일 오후 5시부터 최근 14일간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시켰다.

글로벌타임즈는 "미국이 세계 첫 번째 극단조치를 내린 국가"라면서, WHO는 중국의 신종 코로나 대응 방식을 높이 평가하며 이번 일로 여행·무역 제한을 권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신문은 지금까지 미국정부가 중국에 어떠한 의료 지원을 하지 않았다며, 파키스탄 같은 덜 발전한 나라도 마스크와 방호복을 지원했다고 비꼬았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의 발언도 비판했다. 그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언론과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기업들이 중국에서 미국으로 돌아올 것으로 생각한다는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글로벌타임즈는 "비도덕적"이라며 "이것이 세계 최강국이 제조업을 살리는 유일한 길인가?"라고 반문했다.

끝으로 신문은 다른 나라들을 향해서도 "너무 근시안적이지 말라. 중국이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을 때 중국인들의 마음을 다치게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경고로 글을 맺었다.

한편 중국에 대한 의료지원이 없다는 것에 대해 미국은 상반된 반응은 보였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은 2일 CBS 방송에 출연해, 중국 쪽에 의료지원 제안을 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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