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순손실 2800억원…"전체 판매 대수 감소세 이어져 추가 구조조정 필요"

일본 닛산자동차가 11년 만에 분기 실적을 기준으로 적자를 냈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닛산은 지난해 4분기(10~12월)에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60억엔(약 2798억원)의 순손실을 냈다고 이날 발표했다.
닛산은 전년도 4분기에는 순이익 704억엔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4분기에는 큰 폭의 적자로 반전했다. 닛산이 4분기 실적을 기준으로 순손실을 낸 것은 2008년 경제위기 때에 이어 11년 만이다.
닛산은 이날 오는 3월까지인 2019 회계연도의 순이익 예상을 전년도보다 80% 감소한 650억엔으로 하향조정했다. 닛산은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세계 판매가 부진했으며 주력 시장인 중국에서 코로나19의 영향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우치다 마코토(內田誠) 닛산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요코하마(橫浜)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추가 구조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우치다 사장은 "앞으로 고정 비용 등의 절감을 추진할 것"이라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을 취하지 않으면 수익 회복은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차량 한대당 성능은 좋아지고 있지만 전체 판매 대수 감소세는 예상을 뛰어넘었다"며 "구체적으로는 앞으로 마케팅 영역의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