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올해 상반기 실적 회복세 뚜렷
지난해부터 이어진 체질 개선 효과

KB국민카드의 올해 상반기 기세가 심상치 않다. 경쟁사 대비 확연한 당기순이익 회복세를 보이며 업계 3등 입지를 견고히 했다. 2위인 신한카드와의 격차도 좁히고 있다. 지난해부터 추진한 건전성 개선 등 체질 개선이 유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KB국민카드 당기순이익은 2189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376억원, 20.7% 증가했다. 2분기 자체 당기순이익도 1114억원으로 같은 기간 146억원 늘었다.
높은 당기순이익 성장률은 기저효과다. 지난해 상반기 KB국민카드 당기순이익은 1813억원을 기록했는데 전년 동기 대비 29.1% 급감한 수치였다.
그럼에도 KB국민카드는 지난해 급락했던 수익성을 경쟁사 대비 빠르게 회복시켰다. 특히 직접적으로 경쟁하는 신한카드와 현대카드 대비 회복력이 더 두드러진다. 상반기 신한카드 당기순이익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2.8%, 현대카드는 11.9%로 KB국민카드만큼의 회복세를 보여주진 못했다.
KB국민카드는 3위 경쟁에서 다시 우세를 점했다. 지난해 KB국민카드는 3302억원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현대카드(3503억원)보다 201억원 뒤처졌다.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만 비교하면 KB국민카드가 2189억원으로 현대카드(1852억원)를 다시 337억원 앞서는 상황이다. 다만 지난해에도 상반기까진 KB국민카드가 우세했다가 하반기에 현대카드에 역전당했기에 안심할 순 없다.
당기순이익 기준 2위인 신한카드도 추격하고 있다. 2024년 상반기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의 당기순이익 격차는 1236억원이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양사의 격차가 345억원으로 좁혀졌다. 지난해 상반기 두 회사의 당기순이익이 모두 큰 후퇴를 겪었는데 올해 KB국민카드가 더 빠르게 회복하면서 따라붙었다.
KB국민카드는 금융지주 안에서도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상반기 KB금융 계열사 중에서 KB증권이 전년 동기 대비 135.0%라는 가장 큰 당기순이익 성장을 기록했다. 그다음이 KB국민카드다. KB손해보험과 KB라이프생명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의 실적 급감을 겪었다.
KB국민카드의 호실적 배경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체질 개선이다.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이 전년 동기 대비 253억원 줄면서 상반기 수익성을 뒷받침했다. 일반관리비는 같은 기간 58억원 줄었다. 영업 전반의 비용 효율화와 성과 중심의 비용 집행 체계가 정착돼 효과를 봤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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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말 기준 KB국민카드 연체율은 1.07%로 전년 동기(1.40%) 대비 0.33%P(포인트) 내렸다. 직전 분기(1.21%) 대비로도 0.14%P 하락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러한 성장 기반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AI 기반 운영 혁신과 본업 경쟁력 강화, 플랫폼 수익화, New Payment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