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 버밍엄대학(UAB) 의료 전문가들이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Pandemic)을 대비한 행동 요령을 제안했다.
전문가들은 아직 누구도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콧물과 열, 두통 등 감기 증상이 느껴지면 병원을 찾으라고 강조했다.

캐롤라인 카트리지 UAB 학생 보건 담당간호사는 “손을 최대한 깨끗이 씻으라”고 권장했다.
그는 음식 조리 전과 화장실 사용 후, 음식 먹기 전에 특히 손을 씻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문고리를 만져도 손을 닦고, 주변에 손 소독제가 있다면 상시 사용하라"며 “문고리를 만지고 코를 긁을 때마다 바이러스가 옮겨지기 쉽다”고 말했다.
카트리지 간호사는 또 "손을 씻을 땐 비누로 거품을 내 최소 20초간 씻으라"고 강조했다.

레이첼 리 질병학박사는 감염 지역을 방문할 때 질병관리본부(CDC)와 현지 보건당국의 지침을 따르라고 조언했다. 그는 “손을 잘 씻고, 기침할 땐 팔로 입을 가리라”며 “몸이 아프면 집에 머무르라”고 권했다.
리 박사는 공공장소에서 바이러스에 잠시 노출돼 전염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면서 외부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권하지는 않았다. 다만 그는 "확진자와 장기간 접촉하는 의료 전문가, 간병인, 가족들은 마스크를 사용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리 박사는 미국에선 ‘코로나19’ 감염 사례 보다 독감으로 입원하고 사망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지적하며 독감 예방주사 접종을 권장했다. 또 증상을 느껴 병원에 갈 경우, 병원이 예방조치를 할 수 있도록 사전에 알리고 방문하라고 강조했다.

제시카 그레이슨 UAB 이비인후과 조교수는 면역 체계를 증진해 세균으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는 음식을 추천했다.
그레이슨 박사는 "코로나19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한 건 아니지만 ‘인돌-3-카비놀’을 함유한 식품이 일반적으로 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줄여준다“고 말했다.
독자들의 PICK!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 케일과 시금치, 콜라드 그린, 순무나물, 겨자나물 등을 제안했다. 그는 ”익히거나 날 것으로 먹어도 좋다“고 설명했다. 또 엘더베리가 항바이러스 및 항균 활성화을 돕는 성분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고 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엘더베리의 식품 향료 사용을 승인했다고도 덧붙였다.
반면 비타민C 섭취를 늘린다고 바이러스 예방에 도움이 되는 건 아니라고 지적했다. 오히려 그레이슨 박사는 균형 잡힌 식사와 충분한 휴식, 스트레스 해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안 맥키그 UAB 의학박사는 살균제나 소독용 물티슈로 주방 등 공용 공간을 청소하라고 강조했다.
맥키그 박사는 "문고리와 화장실, 수도꼭지, 식기 등 손이 많이 가는 곳을 만진 뒤에는 세정제로 손을 닦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사는 악수도 지양하라고 했다. 만약 악수했다면 얼굴을 만지지 말고 손을 씻거나 소독 알코올을 사용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공장소에서 보내는 시간을 줄이고 기침 등 감기 증상을 보이는 사람을 피하라고 권장했다.
또 “직장인은 가능하면 재택근무를 하는 게 좋고, 자녀가 열이 있으면 학교에 보내지 말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플 때를 대비해 구급약을 준비하고, 지역이 격리될 것을 염두에 두고 음식도 비축하는 게 좋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