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와 1분 대화·악수"…美상원의원 첫 자가격리

"확진자와 1분 대화·악수"…美상원의원 첫 자가격리

황시영 기자
2020.03.09 10:09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성명 내고 텍사스 집 14일간 자가격리

테드 크루즈 미 상원의원/사진=AFP
테드 크루즈 미 상원의원/사진=AFP

테드 크루즈 미 상원의원이 코로나19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미국 국회의원 중 첫 자가격리 사례이다.

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크루즈 상원의원은 텍사스주 자택에서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크루즈 상원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특이 증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향후 14일간은 '과도한 주의'를 할 필요가 있어 텍사스 집에 머물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 포트워싱턴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행사에 참석했는데, 이 행사에 온 확진자와 '간단한 대화와 악수'를 했기 때문이다.

크루즈 상원의원은 "확진자와 상호접촉이 일어난 것이 10일 전이다. 바이러스가 접촉 후 5~6일 이후 발현된다는 점, 1분 이내의 접촉을 했다는 점, 현재 무증상이라는 점을 감안해 의학당국은 내가 실제 전염됐을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사람들이 코로나19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사실'과 '의학'에 바탕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면서 "코로나19 대처에 있어서 가용한 자원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확진자는 CPAC에 참석하기 전에 코로나19에 노출됐고, 뉴저지주 병원에서 검사와 CDC의 확인을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행사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마이크 펜스 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도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확진자와 특별한 대화나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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