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국토안보부 예산 처리 지연으로 공항 혼잡이 이어지는 상황과 관련해 주요 공항에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에 이어 주 방위군을 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공항의 혼란은 민주당 탓"이라며 "추가 지원을 위해 주 방위군을 소집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지난 1월 발생한 ICE 요원의 민간인 총격 사망 사건을 계기로 야당인 민주당이 이민 정책 개혁을 요구, 국토안보부 예산안 처리를 거부하면서 시작됐다.
국토안보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중단) 여파로 교통안전청(TSA) 직원들의 급여 지급이 중단, 공항 보안 검색이 지연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부터 주요 공항에 ICE 요원을 배치해 보안 검색 업무를 지원하도록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언급은 주 방위군까지 추가 투입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은 우리나라에 불법으로 입국한 수백만명의 범죄자에게 사면과 시민권을 부여하지 않는 한 어떤 합의도 맺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예산안 교착의 책임을 민주당에 돌렸다.
또 "급진 좌파이자 국가를 증오하는 민주당원들은 우리가 이란에서 거두고 있는 위대한 군사적 성취를 흐리기 위해 내부 혼란을 조장하려 하고 있다"고 민주당을 비난했다.
한편 공화당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마러라고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84선거구 주 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에 패했다. 이란전과 유가 급등에 따른 물가 문제가 여당인 공화당의 패인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