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한화자산, 4년만에 中사모펀드 시장 진출

[단독]한화자산, 4년만에 中사모펀드 시장 진출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2020.10.20 10:51

한화자산운용이 중국에서 독자적인 사모펀드 운용사 인가를 획득하고 관련 106조원(운용자산 기준)으로 급성장한 중국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난 2016년 중국 톈진(天津)에 사모펀드 운용사를 설립을 위한 회사를 설립한지 4년여 만이다. 이번 인가로 한화자산운용은 중국 현지 기관과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중국 본토 주식과 채권투자 펀드를 판매할 수 있게 됐다.

20일 중국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16일 한화자산운용은 중국 정부로부터 외자독자회사(WFOE) 설립허가를 받고 사모펀드 운용사 관리인 등록을 완료했다.

이에따라 한화자산운용은 외국계 운용사로는 31번째로 중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허가를 받게 됐다. 국내 기업 중 중국에 사모펀드 운용사가 허가를 받은 것은 지난 2018년 미래에셋자산운용 이후 두번째다.

중국 당국은 2017년부터 100% 외자계 사모펀드 설립을 허용한 이후 31곳이 등록을 했다. 올 들어서 8곳이 등록했는데 한화자산운용은 북부지역에서 인가를 받은 첫 사례다. 현재 외국계 사모펀드 운용사는 상하이에 28개, 주하이 1개, 선전 1개 등 남부지역에 집중돼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중국 금융당국의 까다로운 요구사항을 충족하고 정식인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화자산은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현지 자산운용업 최상위 자격인 '리테일자산운용업' 투자자문 라이선스 획득한 바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중국정부의 투자시장 개방정책에 따라 급성장하는 중국 사모펀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됐다.

한화자산운용은 2016년 1000만달러(약 112억원)를 투자해 지분 100%를 보유한 '한화투자관리유한공사'를 설립했다.

현재 차덕영 법인장, 중국 현지 리서치와 컴플라이언스 담당직원 등 총 7명이 상주하고 있다. 이들은 그 동안 중국 기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내거나 글로벌 자산배분에 필요한 리서치를 제공하는 등의 업무를 해 왔다.

이후 중국당국에 사모펀드 운용사 등록을 신청했지만 이후 등록이 계속 지연됐다.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여파로 한·중 관계가 악화된 것도 등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번에 등록을 마침에 따라 한화자산운용은 중국내에서 위안화로 사모펀드를 조성해 중국 자본시장에 직접투자할 계획이다. 중국 순자산고객들을 대상으로 사모펀드를 발행, 중국 주식, 채권, 다중자산 투자에 나선다.

중국 규정상 라이선스 획득 1년 후 중국의 보험, 은행 등 기관 자금을 일임운용할 수 있는 자격 획득 가능하다. 또한 3년 후면 100% 독자 공모 자산운용회사 전환 신청도 할 수 있다. 따라서 사업 발전 속도에 따라 이러한 기회도 적극적으로 고려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향후 중국 4차 산업혁명 기술의 빠른 발전이 예상됨에 따라, 상장 주식 채권 외에 기술력을 갖춘 비상장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분투자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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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룡 증권부장

학이불사즉망(學而不思卽罔) 사이불학즉태(思而不學卽殆). 바이오산업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우리의 미래 먹거리입니다. 바이오산업에 대한 긍정적이고 따뜻한 시각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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