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 증시가 4거래일 연속 오르면 선거 이후 랠리를 이어갔다. 미국 대통령과 의회 선거의 결과가 조만간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속되며 대형 기술주가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주간 상승률 7개월래 최고:5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542.52포인트(1.95%) 오른 2만8390.18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67.01포인트(1.95%) 뛰어 3510.45, 나스닥 지수는 300.15포인트(2.59%) 급등해 1만1890.93을 나타냈다. 모두 나흘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날까지 주간으로 3대 지수들은 지난 4월 이후 7개월 만에 최대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주 다우 6.9%, S&P 7.2%, 나스닥 8.7%씩 올랐다. 월가의 공포를 보여주는 변동성지수(VIX)는 3주 만에 최저로 하락했다.
이날도 대형 기술주의 랠리가 돋보였다.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모두 최소 2%씩 상승했다. 이번주에만 페이스북은 11% 이상 뛰었고 아마존, MS, 애플은 모두 9% 넘게 올랐다. 넷플릭스도 이번주 8.2% 뛰었다. 퀄컴은 실적 호재로 11% 폭등했다.
공화당이 계속 상원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아 대형 기술업체들은 규제강화와 세금인상의 부담을 덜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오면서 중국과의 무역전쟁이 악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를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소재주 4.05%, 기술주 3.12%, 금융주 2.46%, 재량소비재주 2.02% 순으로 높았고 에너지주는 0.04% 내렸다. 이날 유가는 0.9% 하락하며 4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내렸다.
◇상원 선거결과 공화당 주도:선거 결과는 아직 확정적이지 않지만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로 기울었고 상원은 공화당이 계속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재정 부양의 규모가 줄더라도 공화당의 상원이 바이든의 세금인상과 규제강화 정책을 저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재정부양이 부족하면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추가로 통화정책을 완화해야 하는 압박감이 커져 증시를 끌어 올릴 재료가 될 수 있다. 이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0.25%로 동결하고 채권매입 규모도 현 수준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재검표, 소송전 등으로 당선인 확정이 지연될 수 있다는 불안에 안전자산 미 국채 역시 상승세가 지속됐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0.01%p 내렸다. 채권 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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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먼웰스 파이낸셜 네트워크의 브래드 맥밀란 최고투자책임자는 CNBC방송에 "블루웨이브(민주당 압승) 없이 상원이 공화당을 계속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며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정책 옵션의 제약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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