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셧다운 피했다...'골프장행' 트럼프, 고집 꺾고 서명

미국 셧다운 피했다...'골프장행' 트럼프, 고집 꺾고 서명

윤세미 기자, 이상배 특파원
2020.12.28 13:47

(상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23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크리스마스 휴가를 보내기 위해 웨스트 팜비치에 있는 팜비치 국제공항에서 전용기를 내리고 있다. /사진=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23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크리스마스 휴가를 보내기 위해 웨스트 팜비치에 있는 팜비치 국제공항에서 전용기를 내리고 있다. /사진=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추가 경기부양책과 내년도 예산안에 서명했다. 이로써 미국은 코로나19 실업급여 지원을 계속하고 정부 셧다운도 피할 수 있게 됐다.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2조3000억달러 규모의 예산안 서명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9000억달러 규모의 코로나19 경기부양책과 1조4000억달러 규모의 2021회계연도 연방정부 예산이 포함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앞서 트위터를 통해 "곧 좋은 소식이 나올 것"이라면서 서명을 예고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의회로부터 예산안을 받았으나 1인당 현금 지급액을 600달러에서 2000달러까지 올리라고 요구하며 서명을 거부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 지연으로 미국인 수백만명에 대한 추가 실업지원이 중단되고 연방정부 셧다운 위기가 불거졌음에도 23일 마러라고 골프장을 찾아 매일 공프를 즐기는 모습으로 비난을 샀다.

트럼프 대통령이 돌연 입장을 바꾼 이유는 명확치 않다. 로이터는 백악관 참모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면서 서명을 촉구해왔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안에 서명하면서 다시 한번 의회에 1인당 현금 지급액을 2000달러로 대체하는 투표를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법적 구속력이 없는데다 상하원을 통과할 가능성도 없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특히 공화당은 2000달러 지급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번 예산안이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중 서명하는 마지막 주요 법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내년 초 취임 후 더 많은 부양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나 공화당이 상원을 계속 장악할 경우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상원 다수당을 결정할 조지아주 결선투표는 오는 1월 5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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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안녕하세요. 국제부 윤세미 기자입니다.

이상배 기자

머니투데이 정치부장입니다. △2002년 서울대 경제학부 졸업 △2011년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MBA) 졸업 △2002년 머니투데이 입사 △청와대, 국회, 검찰 및 법원, 기재부, 산자부, 공정위, 대기업, 거래소 및 증권사, IT 업계 등 출입 △2019∼2020년 뉴욕특파원 △2021∼2022년 경제부장 △2023년∼ 정치부장 △저서: '리더의 자격'(북투데이), '앞으로 5년, 결정적 미래'(비즈니스북스·공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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