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승복 이후 첫 트윗을 통해 지지자들을 달랬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나와 '미국 우선주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는 주장에 투표한 7500만명의 위대한 미국 애국자들은 앞으로 오랫동안 거대한 목소리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들은 어떤 방식이나 형태로든 무례하거나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최근 자신의 연방의회 의사당 점거 사태를 일으킨 자신의 지지자들이 당국의 수사 선상에 오르자 이들의 불안감을 달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의회의 대통령 당선인 확정 직후 성명을 통해 "절서있는 정권 이양이 있을 것"이라며 처음으로 승복하면서도 "미국을 위대하게 만드는 여정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2024년 대권 재도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 대통령은 중임이 허용되는데, 꼭 연임일 필요는 없다. 미국 22대 대통령 그로버 클리블랜드도 재선에 실패해 한차례 백악관을 떠난 뒤 4년 후 다시 24대 대통령에 취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만료로 불소추 특권이 사라진 뒤에도 자신을 향한 검찰의 수사를 이겨내고 4년 뒤 대선에 재도전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뉴욕주 검찰은 트럼프 대통령의 탈세 및 성폭력 혐의를 수사해왔지만 현직 대통령의 지위 때문에 기소를 중지한 상태다. 워싱턴D.C. 연방검찰도 최근 의회 폭동 사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에 선동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미국 헌법상 대통령은 사면권을 갖지만 이는 연방범죄에 대한 것으로, 주검찰이 주법에 따른 범죄로 기소하는 것에는 행사할 수 없다. 따라서 설령 트럼프 대통령이 법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른바 '셀프 사면'을 시도한다고 해도 모든 범죄 혐의에서 자유로워질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