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민에 신뢰 다시 심어주겠다"…트럼프 행정부 언론 공격 행보와 차별화

"바이든 대통령은 브리핑룸에 진실(truth)과 투명성(transparency)을 돌려줄 것"
조 바이든 제46대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20일(현지시간)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바이든 행정부 첫 기자 브리핑을 가졌다.
사키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 브래들리 브리핑룸에서 앞으로 '진실'과 '투명성'에 방점을 두고 브리핑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미국인들에게 신뢰를 다시 심어주는 것은 공보국의 핵심 임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전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대변인들, 공보관들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이다.
사키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은 정부 정책과 정부가 모든 미국민을 대표해 매일 하는 일과 관련해 소통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면서 "우리가 이 방(브리핑룸)에서 사물을 다른 시각으로 볼 때가 있을 것이다. 괜찮다. 그게 민주주의의 일부"라고 했다.
이어 "자유롭고 독립적인 언론의 역할에 대해 '깊은 존경'을 갖고 있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국민을 위해 일하며, 따라서 저 또한 그렇다"고 말했다.
전임 트럼프 행정부는 공공연하게 언론사 및 백악관 출입기자들과 전투적인 언사, 억지 주장, 거짓말을 하면서 대립해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언론을 대상으로 가장 많이 쓴 말은 "가짜 뉴스(Fake news)"였다. '권력에 대한 비판과 감시'를 생명으로 하는 언론이 자신에게 불리한 뉴스를 내면 "가짜 뉴스" 혹은 "거짓(hoax)"라는 말로 공격했다. 특히 CNN을 "가짜 뉴스의 온상"으로 불렀다.
CNBC는 "트럼프 전 대통령 휘하 4명의 공보관들은 각자 방식은 달랐지만, 모두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을 하거나 정보를 숨기거나 언론에 싸움을 걸어 비난을 받았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공보국장인 션 스파이서는 4년 전 첫 기자회견에서 취임식에 온 관중들이 미국 역사상 최대였다고 주장했다. 이는 당시 촬영된 사진들을 증거로 살펴보면 사실이 아니었다.